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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 한끼에 평균 25만원 업무추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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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자료…올 1~7월 받은 2592만원 모두 ‘식사비’ 지출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지난 1월부터 7개월 동안 업무추진비로 259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모두 식당에서 사용했는데 건당 평균 25만원에 달하는 고액을 지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만 무소속 의원실이 자유총연맹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강 총재는 매달 50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업무추진비로 2592만원을 사용했다. 총 102건 모두 식사비로 1건당 평균 25만원씩에 달하는 고액이다.

특급호텔이나 고급 일식집, 회원제 클럽 식당 등에서 사용된 내역도 있었다. 지난 1월11일에는 참치집에서 104만원을 지출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국감에서도 지적된 내용이지만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10월 국감에서 실제 상호명을 언급한 식당들이 여전히 사용 내역에 포함됐다. 당시 박 의원은 “국민운동단체답지 않게 서울에서 제일 비싼 집들을 다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당시 송영무 총재에게 “매월 900만원씩, 2억3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업무추진비 2100만원을 쓰고 있다”며 “명예직인데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불법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자유총연맹은 국회의 지적에 총재에 대한 급여를 줄이다 정관 자체를 바꿔버렸다. 지난해 3월 ‘사무총장을 제외한 임원은 명예직으로 한다’는 정관이 ‘총재와 사무총장을 제외한 임원은 비상근으로 한다’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31일 기준 총재는 인건비로 3600만원(월 300만원)이 책정됐다. 강 총재는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지난 9월까지 총 3345만원을 받았다.

자유총연맹은 또 소속 전문교수들에게 본부 예산으로 지급하던 강의 보수를 올해부터 국고로 지급한다. 올해 1116만원을 강의 보수 예산으로 배정했다. 1시간 강의 기준 15만원씩을 지급한다. 전문교수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보수단체를 지원하며 댓글 공작을 벌인 이종명 전 국가정보원 3차장도 포함됐다. 자유총연맹은 지난달 기준 122명의 강사를 위촉했지만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성만 의원은 “불투명한 업무추진비 사용이 여전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유총연맹 측은 “임원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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