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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땅 파헤쳐 희생자 수습…아프간 지진 2천여 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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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이 발생한 아프가니스탄에선 이틀 만에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잔해에 파묻혀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걸로 보이지만, 제대로 된 구조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땅을 파헤칩니다.

흙바닥에서 한 남성이 발견됐는데, 뒤이어 그 품안에서 어린 남자아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이를 받아든 남성은 결국 오열하고 맙니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이번 강진 희생자가 2445명이라고 밝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2000명이 넘는다'고 정정하는 등 공식 사망자 집계도 널뛰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9000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흙으로 지은 집이 지진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며 인명 피해는 빠르게 늘었지만, 구조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미르 아마드/지진 피해자 : 내 아들과 가족들을 잃었습니다. 다른 아들도 역시 다쳤고요. 잔해에 깔린 사람이 많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2021년 8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재집권하면서 이렇다할 원조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탈레반 정권은 피해 지역으로 10개 구조팀을 파견했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구조는 사람들의 맨손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은 모포에 싸여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6.3의 강진 이후에도 인근 지역에서 규모 4.3이 넘는 여진이 여덟 차례 이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Lokesh_2020V']

백민경 기자 ,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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