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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만 있다?... 양궁,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차이점은

조선비즈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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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구분 없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다.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 따는 것보다 국가대표 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시안게임에서 양궁은 올림픽과 다르게 리커브(Recurve bow)와 컴파운드(Compound bow)로 나누어져 있다.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는 리커브만 있다.

소채원(현대모비스) 선수가 7일 오전 10시, 중국 항저우시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결승에서는 인도의 죠티 수레카 벤남에게 145-149로 패배, 은메달을 획득했다. 소채원은 혼성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에 이어 개인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컴파운드 종목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간판선수다. 또 양재원(상무) 선수가 이날 남자 컴파운드 3~4위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컴파운드 활(왼쪽), 리커브 활(오른쪽) /연합뉴스

컴파운드 활(왼쪽), 리커브 활(오른쪽) /연합뉴스



리커브와 컴파운드의 기본적인 차이는 활에 있다. 리커브가 전통적인 활이라면, 컴파운드는 도르래가 달린 기계식 활이다. 컴파운드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에서는 활 끝이 구부러지고, 사람의 힘으로 쏘는 리커브 방식만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공식 경기에서는 조준기는 1개만 사용할 수 있고 렌즈는 부착할 수 없다. 활에 별도의 장치가 없어서 사수의 힘과 눈에 온전히 의존해야 한다.

반면, 컴파운드는 활 끝에 도르래가 부착되어 있어서 쉽게 당길 수 있으며 탄성도가 높다. 따라서 컴파운드는 포물선 형태로 과녁으로 날아가는 리커브 화살과 달리, 직선으로 활이 날아간다. 이에 속도가 리커브보다, 컴파운드 활이 빠르다. 리커브 화살의 속도가 남자 선수 기준 최대 시속 210㎞가 나온다면, 컴파운드의 경우 시속 300㎞에 가깝게 빠르게 날아간다.

활을 쏘는 방식도 다르다. 리커브는 손가락의 힘을 이용하여 활을 쏜다. 작은 떨림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선수의 집중력이 중요한데, 우리 선수들이 대회를 앞두고 이미지 트레이닝 훈련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컴파운드는 릴리션이라는 장비를 이용해서 활을 쏜다. 화살을 줄에 끼어 고리에 걸고 발사 스위치를 이용하기 때문에 떨림도 적고 정확도 또한 높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 차이점은 경기 거리다. 리커브는 70m, 컴파운드는 50m 거리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또 리커브 표적지는 122cm로 넓지만, 컴파운드 표적지는 80cm로 리커브보다 작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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