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교사들 만난 尹 "교권은 학생의 권리…학생인권과 대립 아냐"

연합뉴스 이동환
원문보기
현장 교원들과 간담회…"정부가 못 챙긴 건 과감하게 비판해달라"
"사랑과 혜택받고 뒤돌아 욕하는 사람, 우리 사회에 폭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
윤 대통령, 교권 보호 4법 개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6 zjin@yna.co.kr

윤 대통령, 교권 보호 4법 개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6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교권은 선생님들의 권리가 아니라 학생의 권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현장 교원들과의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교권은 학생들을 위해 꼭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지난 7월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확립 여론의 시발점이 된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포함해 초·중·고·특수학교 및 유치원 교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의 권리도 결국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있다는 점에 빗대며 "교권은 학생들을 위해 꼭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권 대 학생인권'으로 대립적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결국 학생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는, 학생의 권리로 봐야 한다"며 "결국 학생을 도와주고, 학생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최근에 아주 비통한 소식이 있었습니다만 조금만 더 인내하거나 그랬다면 제도와 환경이 바뀌어서 이런 불행한 일을 막지 않았겠나"라며 "정부와 국회가 조금 더 힘을 합쳐 교육 환경을 정상화하고, 민생을 챙기는 데 더 협조하고 노력했다면 환경이 바뀌어 불행한 일을 막지 않았을까 아쉽고 안타깝다"고 했다.


최근 서이초를 포함해 일선 학교에서 잇달아 벌어진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의 가감 없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며 "정부가 못 챙겼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감하게 비판해달라"고 당부했다.

선생님 이름 확인하는 윤석열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참석 교사들과 악수하며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2023.10.6 zjin@yna.co.kr

선생님 이름 확인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참석 교사들과 악수하며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2023.10.6 zjin@yna.co.kr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기본적인 도덕과 윤리에 대한 가르침이 많이 후퇴하는 것 같아 좀 아쉽다"며 "사랑과 은혜, 혜택을 받고 뒤돌아서서 그 사람을 욕한다면 그런 사람에게 아무리 많은 지식을 주입한다고 해도 그야말로 우리 사회에 폭탄을 키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늘 선생님의 가르침에 감사할 줄 알고, 학교를 졸업하더라도 선생님을 잊지 않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발언 말미에 "담임 수당은 50% 이상, 보직 수당은 2배 이상 인사하겠다"고 말하자 참석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담임수당은 2016년부터 월 13만원으로 동결돼 있고 보직수당 역시 20년간 오르지 않아 현장 교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정부 측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관섭 국정기획·김은혜 홍보·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

박수 받는 윤석열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격려의 발언을 하자 참석 교사들이 박수치고 있다.  2023.10.6 zjin@yna.co.kr

박수 받는 윤석열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격려의 발언을 하자 참석 교사들이 박수치고 있다. 2023.10.6 zjin@yna.co.kr


dh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예진 현빈 아들
    손예진 현빈 아들
  2. 2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하나은행 사키 신한은행
  3. 3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김동완 가난 챌린지 비판
  4. 4쿠팡 정부 진실 공방
    쿠팡 정부 진실 공방
  5. 5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