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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복지회관 '특혜 메뉴' 없애고 관리병 '하루 8시간' 근무' 의무화

뉴스1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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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102곳 전수 조사 마치고 '운영 개선지침' 하달

'개선 완료' 부대는 8월 말부터 회관 정상 운영 중



<자료사진> (군인권센터 제공)

<자료사진> (군인권센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이 군내 복지시설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시설 관리병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육군 관계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 군부대 복지회관에서 관리병에게 '갑질'을 했단 의혹이 제기된 후 102개 회관 대상 전수조사를 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소요를 도출해 (각 부대에) 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육군에선 제9보병사단 지휘부가 부대 복지회관을 이용하며 16첩 반상 한정식과 홍어삼합, 과메기, 대방어회 등 '특별메뉴' 편성과 회관 관리병이 직접 만든 수제 티라미수 제공 등 무리한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 '갑질' 논란이 일었다.

육군 관계자는 "부대별로 (하달된) 개선책을 자체 보완하고, 육군 차원에서 전체 실태 점검을 추가로 진행했다"며 "(문제점이) 보완된 회관을 대상으론 정상 영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육군은 지난 8월 복지회관 운영을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게 운영할 것'을 핵심으로 하는 '복지회관 운영 개선지침'을 각 부대에 하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8월 말부터 복지회관을 정상 운영 중이다.

개선지침엔 △편제 인원에 맞춘 적정 운영시간과 특혜 없는 메뉴 편성 △관리병들의 주 5일·하루 8시간 근무를 부대예규에 반영 △키오스크·객실 입실 무인화 등 셀프시스템 설치 및 리모델링 등 내용이 담겼다.


육군 관계자는 "과거 관행적으로 진행했던 특혜성으로 비칠 만한 메뉴 편성을 근절하고 관리병 업무 경감과 편의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육군은 전체 복지회관 중 30여곳을 민간 관리로 전환하고, 3곳은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장병 사기 앙양'이란 복지회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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