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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여의도 시범아파트, 최고 65층 대단지로 재건축

조선일보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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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속통합기획 선정 당시 여의도 시범아파트 조감도 예상사진. /서울시 제공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선정 당시 여의도 시범아파트 조감도 예상사진. /서울시 제공


1971년 준공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가 최고 65층, 2466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 계획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여의도 동쪽에 있는 시범아파트는 지은 지 52년 된 노후 아파트다. 12~13층 높이의 27개 동, 1584가구 단지다. 현재 여의도에서 가장 큰 ‘대장’ 아파트 단지이기도 하다. 준공 당시 우리나라 최고층 아파트 단지였고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화제를 모았다.

과거 택지를 개발할 때 가장 먼저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를 ‘시범아파트’라고 불렀는데,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그중에서도 국내 첫 시범아파트였다. 준공식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래픽=정인성

그래픽=정인성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박원순 전 시장 시절인 2018년 여의도 개발 계획이 집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전면 보류되면서 사업이 표류했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신속통합기획’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다시 속도가 붙었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 속도를 빨리하는 제도다.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역시 이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시범아파트는 최고 65층(200m 이하)까지 올릴 수 있게 됐다. 용적률은 399.99% 이하를 적용받는다. 재건축이 끝나면 단지 옆에 있는 63빌딩과 함께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이루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층의 동을 배치해 63빌딩과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단지 안에는 수변 문화 공원을 조성하고 여의도한강공원과 아파트 단지를 잇는 보행교를 새로 만든다.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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