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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광고보기 싫으면 매달 14달러 내라”…메타, 구독료 ‘만지작’

매일경제 안갑성 기자(ksah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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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NS·OTT 플랫폼 ‘선넘는 유료화’
EU서 ‘광고 없는 인스타그램’ 구독료 추진
넷플릭스도 ‘광고 없는 요금제’ 인상 움직임


[사진 출처=메타]

[사진 출처=메타]


“광고 안볼거면 월 14.99달러 내세요.”

글로벌 플랫폼들이 잇달아 ‘유료화’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 세계 미디어·광고 산업 흐름을 주도하는 넷플릭스와 메타가 각각 ‘광고 없는 서비스’에 대한 유료화 또는 구독료 인상에 착수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의 파업이 종료된 뒤, 몇 개월 안으로 북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 없이 보는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의 구독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아울러 WSJ는 메타가 유럽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자사 소셜 미디어(SNS) 서비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월 15달러(2만원) 가량의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기존 요금제 조정에 더해 디즈니 플러스 등 다른 경쟁 OTT 서비스들의 가격 인상 흐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요금제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7월 넷플릭스는 광고 없는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를 폐지하면서 신규 가입자는 광고 없이 OTT 서비스를 누리려면 최소 월 15.49달러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디즈니플러스는 다음달 12일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 가격을 월 10.99달러에서 13.99달러로, 훌루는 14.99달러에서 17.99달러로 인상하기로 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지난달 22일 ‘광고 있는 요금제’ 구독료를 월 14.99달러로 발표하며, 내년부터 ‘광고 없는 요금제’는 월 2.99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과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사실상 요금 인상 조치를 단행했다.

넷플릭스가 경쟁이 치열해진 OTT 시장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구독료 인상에 나섰다면, 메타는 유럽 지역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구독료 신설 계획을 마련했다.

이날 WSJ에 따르면 메타 관계자들은 지난 9월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등 규제 기관과 만나 유럽 사용 자를 대상으로 향후 몇 개월 안에 ‘광고 없는 구독’(SNA)을 출시할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가 ‘광고 없는 구독’ 요금제를 출시하게 되면 유럽 사용자들은 개인화된 광고 제공에 동의하고 종전처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무료로 사용하거나, ‘광고 없는 구독’을 선택하고 월 구독료를 지불하게 된다.

메타의 ‘광고 없는 구독’ 계획에 따르면 메타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계정을 쓰는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월 약 10유로(약 10.5달러)를 부과하고, 추가로 연결되는 소셜 미디어 계정마다 약 6유로를 부과할 방침이다. 모바일의 경우 약 월 13유로로 추산되며, 애플이나 구글의 앱 스토어에서 인앱 결제도 가능할 것이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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