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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선, 친러시아 정당 승리…피초 "우크라보다 중요한 일 있다"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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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전 총리(가운데)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AFP 연합뉴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전 총리(가운데)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친(親)러시아 ·반(反)미국 성향의 야당이 1위를 했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좌파 성향 야당 사회민주당(SD·스메르)은 이날 개표가 막판까지 23.42%를 얻어 최다 득표율을 보였다. 친서방·자유주의 정당인 진보적 슬로바키아(PS)는 16.75%를 얻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와 상반된 결과다. 사회민주당은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할 것으로 점쳐졌고, 출구조사만 예외를 보였지만 결과는 사전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개표 결과 또 다른 좌파 정당인 흘라스(목소리)도 약 15%로 3위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사회민주당과 흘라스가 좌파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사회민주당은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해 집권하려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사회민주당이 집권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가장 확고한 우군 중 하나였던 슬로바키아의 정책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슬로바키아는 나토 회원국 중 두 번째로 우크라이나에 미그-29 전투기를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해온 나라다.

피초 전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방식의 지원은 준비돼 있다면서도 군사 지원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재차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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