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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오름세에도 "관리 가능"...인뱅들 자신있는 이유

머니투데이 김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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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의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지만, 각사들은 건전성 관리에 자신을 보인다. 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 등 예상한 연체율 수준에 맞춰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의 지난 8월말 신용대출 연체율은 평균 1.30%로, 작년 말(0.80%) 대비 0.5%포인트(p) 올랐다. 전체 연체율도 지난 6월말 기준 평균 0.98%로 지난해 말(0.69%)에 견줘 0.29%p 뛰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2분기말 평균 연체율이 0.24%임을 감안하면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은행의 연체율 상승은 늘어나는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영향을 받았다. 인터넷은행들은 전체 신용대출 잔액 대비 신용등급 4등급, 신용평점 하위 50%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을 일정 비율 맞춰야 한다. 지난 2분기 말 카카오뱅크는 3조9184억원의 중저신용자대출 잔액을 기록했다. 27.7%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다. 케이뱅크는 4640억원을 공급해 24%로 집계됐으며, 토스뱅크는 38.5%(3조700억원)를 기록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각각 30%, 32%, 44%를 목표치로 잡았다.

연체율 악화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은행들은 건전성 관리에 자신을 내비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중·저신용자 대출에 따른 연체율 상승을 충분히 예상했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본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지난 5일 "연체율은 중·저신용자를 많이 포용해야한다는 인뱅의 설립 취지와 계획에 따라 예상했던 수치"라며 "이익의 증가가 뚜렷하기 때문에 연체율 하나만으로 건전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차주의 신용리스크에 따른 영향도 줄어들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가계대출 잔액(54조2565억원) 중 담보대출 잔액(23조3828억원) 비중은 43.1%로, 작년 말(35.6%) 대비 7.5%포인트(p) 올랐다. 4대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비중(75.9%)에 비하면 낮지만,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신용대출만 취급하던 토스뱅크도 최근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하면서 상품 구성 다변화를 통해 연체율 관리를 한층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또 역대급 충당금을 쌓은 점도 건전성 관리에 힘을 더한다. 올 상반기 인터넷은행 3사가 쌓은 대손충당금은 3831억원으로, 전년 동기(1945억원)는 물론 지난해 하반기(3020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인터넷은행 3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NPL Coverage Ratio)은 2분기말 기준 △카카오뱅크 229% △토스뱅크 228% △케이뱅크 184%로, 지방은행인 경남은행(228%)·광주은행(180%) 등과 비교하면 준수한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연체율은 한동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용평가모형고도화를 통해 알짜 중·저신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 분기 충분한 부실채권 매각·상각 및 충당금 적립을 통해 건전성 관리에 문제가 없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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