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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SSUE] ‘손세이셔널’ 손흥민, '유럽 통산 200호골 역사' 독일 49골+영국 151골…아시아 불멸의 기록 썼다

스포티비뉴스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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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아시아 불멸의 기록이 될 듯하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유럽 200호골 역사를 썼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1로 이겼다.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토트넘에 선제골을 안겼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호골이자 유럽 통산 200호골이다. 히샤를리송과 득점을 합작한 손흥민은 활짝 웃으며 홈 팬들 앞에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득점 이후에도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인 손흥민이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두 번째 골도 기대해볼 법했다. 알리송은 후반 4분 제임스 매디슨의 날카로운 감아차기를 막아내더니 2분 뒤 손흥민의 오른발 발리 슈팅까지 크로스바 위로 쳐냈다. 정교하게 슈팅을 때렸던 손흥민은 알리송의 선방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계속 매서웠다.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14분 히샤를리송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68분을 소화한 뒤 마노르 솔로몬과 교체됐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던 손흥민이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부상이 의심돼 리버풀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주포 손흥민이 빠진 뒤 토트넘의 공격은 무뎌졌다. 심지어 리버풀은 전반 24분 커티스 존스에 이어 후반 23분 지오구 조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두 명이 빠진 리버풀은 9명의 선수로 전원 수비에 돌입했다.

경기 막바지가 돼서야 극장골이 터졌다. 토트넘에게는 행운이었다.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가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발에 맞고 그대로 꽂혔다. 토트넘은 2-1 승리를 거두머 7경기 5승 2무 승점 17로 프리미어리그 2위를 탈환했다.

유럽 200호골 대기록을 쓴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승리를 만끽했다. 동료들과 웃으며 그라운드를 돌았다. 경기 내내 선방쇼를 펼쳤던 알리송과 포옹하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 6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전체 득점 단독 2위로 우뚝 섰다.


아시아 불멸의 기록이다. 손흥민은 차범근 전 감독이 세웠던 121골(372경기) 기록을 넘어서며 이미 아시아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200호골 금자탑까지 쌓으며 역사를 썼다.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은 공격수였다. 손흥민은 10대 시절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SV에서 성장했다. 유스를 거친 손흥민은 2010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데뷔전 득점을 터트리며 화려한 등장을 알리더니 거물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함부르크 78경기에서 2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2013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으로 합류했다.

레버쿠젠에서도 손흥민은 주축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87경기 29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워진 슈팅 감각과 돌파를 뽐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3골을 넣으며 빅리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사우스햄튼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토트넘으로 향한 젊은 감독의 눈에 들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15년 여름 이적시장 손흥민을 3,000만 유로(약 426억 원)에 영입했다. 토트넘의 과감한 선택이었다. 손흥민은 아시아 역대 이적료를 갈아치우며 기대를 한몸에 안은 채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은 쉽지 않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강한 몸싸움과 빠른 전환 속도에 고전했다. 점점 교체 자원으로 밀렸던 손흥민은 2015-16시즌 40경기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걱정은 기우였다. 두 번째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완벽 적응한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펄펄 날았다. 케인과 델레 알리(현 에버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 조합 중 하나로 거듭났다. 출전 시간과 동시에 공격 포인트도 확 뛰었다. 47경기 21골 7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받는 윙포워드로 발돋움했다.

점점 골 감각이 매서워지자 빅리그 수비수들도 손흥민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갈수록 손흥민을 향한 견제가 심해졌다. 빠른 발로 뒷공간을 노리는 손흥민의 쇄도는 프리미어리그 강팀에게도 골칫거리였다. 한동안 2강 체제를 구축했던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도 손흥민에게 실점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특히 맨시티는 주요 경기 때 손흥민에게 득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노렸던 맨시티는 8강에서 토트넘에 발목을 잡혔다. 손흥민은 1차전 선제 결승골, 2차전 전반전 만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맨시티 격파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주포 케인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이후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30)의 4강전 맹활약에 힘입어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손흥민은 계속 역사를 써 내려갔다.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골든부트를 들었다. 손흥민은 특히 후반기에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극적인 3위 탈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스트라이커 케인은 한껏 골 감각에 물이 오른 손흥민에게 패스를 몰아주며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은 치열했다. 손흥민은 노리치 시티와 최종전에서 기어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살라를 추월하고 프리미어리그 단독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열린 38라운드에서 살라도 한 골을 추가하며 손흥민과 득점 동률을 이뤘다. 토트넘 동료들도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됐다. 38라운드 노리치전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왕과 프리미어리그 3위 수성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2022-23시즌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뒤 가장 어려운 시즌 중 하나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부진을 거듭하며 시즌 도중 경질됐다. 토트넘의 무색무취한 전술로 무딘 공격이 이어졌다. 케인이 공격진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는 양상이 잦았고, 손흥민에게는 수비 부담이 늘어났다.




와중에 감독 대행인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도 토트넘을 떠났고, 라이언 메이슨이 감독 대행직을 이어받기에 이르렀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기어이 7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마크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두 자릿수 연속 득점이란 대기록을 썼다.

어느새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이다. 주포 케인과 한때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던 알리, 핵심 플레이메이커 에릭센이 떠났음에도 손흥민은 꿋꿋이 토트넘 주축 공격수로 남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에 주장 완장까지 맡기며 확실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계약이 18개월 남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손흥민의 매 득점은 역사로 기록된다. 유럽 무대에서 통산 200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앞으로 수년 동안에도 토트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이미 토트넘 리빙 레전드인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출전 경기 1위로 노려볼 만하다. 이적이 유력한 요리스가 444경기가 1위고 뮌헨으로 떠난 케인이 430경기로 2위, 은퇴 선수인 개리 매벗이 425경기로 3위다. 손흥민은 380경기 4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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