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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남 한복판서 車 추격전…20대, 술만 마신게 아니었다

중앙일보 정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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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차준홍 기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술을 마신 채 운전하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8일 새벽 5시50분께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추격 끝에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로수와 도로 연석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면허 상태였던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3%를 넘겼다.

A씨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MDMA(엑스터시)와 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마약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전날 A씨를 구속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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