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0일(한국시간)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리버풀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자랑스러운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선수단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 대한 큰 사랑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앰버서더 같은 존재다”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인정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토트넘에서만 통산 150골을 넣으며 많은 역사를 함께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찼다. 11년 동안 주장 완장을 찼던 위고 요리스가 완장을 내려놓았다. 요리스가 없을 때 대리 주장으로 활약한 케인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의 가치는 경기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3라운드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직접 득점을 노리기보단 팀의 플레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데 집중했다. 그러던 중,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하던 히샤를리송이 계속해서 부진하자, 대신 최전방에 섰다. 그리고 4라운드 번리전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해트트릭으로 장식했다. 지난 24일에 있었던 6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도 맹활약했다. 아스날에 리드를 뺏길 때마다 골을 넣었다. 중요했던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 골을 넣은 손흥민은 팀이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리더십과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4승 2무로 4위에 올라있다. 리그 8위에 그치며 부진했던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손흥민의 계속되는 활약 덕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04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첫 시즌에는 많은 골을 넣지 못하며 부진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볼프스부르크(독일) 이적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이었던 2016-17시즌을 시작으로 정말 많은 골을 터트렸다. 2018-19시즌이 절정이었다. 모든 대회 48경기에 출전해 20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은 것이다. 또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와 8강전은 아직도 국내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했다. 그리고 전반 32분 토트넘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홀로 질주했다. 빠른 스피드와 적절한 방향 전환을 활용해 8명을 제쳤다. 무려 71,4m를 혼자 질주했다.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한 손흥민은 볼을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그야말로 ‘역대급 원더골’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받게 됐다.
2021-22시즌에는 새 역사를 썼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났다. 당시 손흥민은 살라에 비해 1골이 밀려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리치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완성했다. 비록 살라가 같은 시간에 펼쳐진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럼에도 분명 대단한 성과였다. 손흥민은 결국 2022년 발롱도르 11위라는 역대급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토트넘은 다음 달 1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6년 동안 리버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마지막 리버풀전 승리는 2017년에 나왔다.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케인의 멀티 골과 손흥민, 델레 알리의 득점으로 4-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리버풀전은 이번 시즌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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