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DB |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아이고, 허리야.'
추석 연휴기간 고향이나 여행지 방문을 위해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운전을 하거나 비행기에 오래 앉아 있을 때면 특히 허리나 목에 무리가 온다.
명절음식을 준비하면서 장시간 앉아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거나 허리를 숙였다 폈다를 반복하면서 허리 통증이 나타나게 마련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명절증후군 중 척추피로증후군이다.
척추피로증후군이란 목과 허리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압력으로 척추에 무리가 가고 피로가 누적되면서 나타나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이 때문에 척추 주변에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뻐근한 느낌이 들고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앉은 자세는 서있을 때 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1.5~2배에 달해 척추피로증후군 발생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할 경우 중간중간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News1 DB |
임 교수에 따르면 어깨는 양손을 깍지 끼고 팔을 앞, 머리 위, 양 옆으로 쭉 펴는 스트레칭 동작을 하면 좋다.
목의 경우 양 엄지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들어올려 시선이 위쪽을 향하게 하면서 목을 뒤로 젖혀 10초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한 손으로 옆머리를 잡은 뒤 가볍게 목을 좌우로 기울이는 스트레칭도 있다.
허리 스트레칭은 양손은 허리를 잡고 하늘을 보며 몸을 최대한 뒤로 젖히고,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하면 좋다.
다리의 경우 한쪽 다리를 난간에 올려놓고 다리 뒤가 당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상체를 앞으로 구부려 근육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 News1 DB |
명절음식 준비를 위해 장시간의 가사 노동을 하면서 손목 부위의 인대와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돼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이는 정중신경(팔의 말초신경 중 하나로 일부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이 압박돼 엄지손가락부터 약지손가락까지 저릿저릿하기도 하고 잠을 자는 도중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또한 아침에는 손이 뻣뻣하고 손가락의 감각이 무뎌지기도 하며, 증상이 심하면 엄지손가락과 손바닥 근육이 마비돼 근 위축이 오기도 한다.
임재영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예방 운동을 설명했다.
예방 운동법은 다음 순서대로 따라하면 된다. △손목을 뒤로 젖히고 손가락을 느슨히 편다 △손목을 반듯하게 편 후 손가락을 이완시킨다 △ 주먹을 꼭 쥔다 △주먹을 쥐고 손목을 최대한 구부린다. △모든 동작은 10초간 유지한다. △위의 운동을 10회 반복 후 양팔을 옆으로 펴고 5~6초간 흔든다.
임 교수는 "명절 후 나타나는 통증들은 일시적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라 틈틈이 스트레칭 하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좋아질 것"이라며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sssunhu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