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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새 기후수장 내정자, '화석연료 보조금 폐지' 추진 의사

연합뉴스 정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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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유럽의회 청문회 예정
웝크 훅스트라 EU 새 기후수장 내정자[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웝크 훅스트라 EU 새 기후수장 내정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의 새로운 기후정책 수장 내정자가 부임 이후 화석연료 보조금의 단계적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웝크 훅스트라 EU 기후담당 집행위원 내정자는 내달 4일 유럽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의원들에게 보낸 답변서에서 "화석연료 보조금은 장기적으로 볼 때 우리의 경제와 사회를 탈탄소화하겠다는 노력과 맞지 않는 정책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화석연료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처를 추구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기업 등에 지불하는 보조금 정책이 사라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각 회원국의 이해관계가 상이해 이를 그간 실행에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EU 집계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지난 2021년 기준 연간 약 520억 유로(약 74조 3천억원)가량을 화석연료 보조금으로 지출했으며, 2015년 이후 그 규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훅스트라 내정자는 항공유 세금 면제 폐지 등 EU의 조세규정을 '환경 친화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진행 중인 EU 내부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직전까지 네덜란드 외교장관을 지낸 훅스트라는 지난달 전임자인 프란스 티메르만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이 본국인 네덜란드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공식 추천됐다.

집행위원 내정자는 유럽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되며, 정식 임명될 경우 내년 6월 유럽의회 선거 전까지 EU 현 집행부의 남은 기후 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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