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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특종세상’ 장동직, 6년 만 근황... 母에 대한 그리움→사모곡 ‘눈물’

스타투데이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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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세상’.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사진 l MBN 방송화면 캡처


‘특종세상’ 배우 장동직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장동직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1995년 드라마 ‘갈채’, 2004년 드라마 ‘올드미스 다이어리’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장동직은 2017년 이후 작품 활동을 멈췄다. 제주 한 바닷가 배 위에서 다시 만난 그는 부지런히 청소를 시작했고 “여기 선장이 지인이라 같이 자주 바다로 나가니까 제가 도와줄 거 있으면 도와주고 그런다. 선장만 일하고 있으면 미안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장동직은 “개인적인 가정사도 있었고 정신적으로 좀 힘들어서 위안으로 삼으려고 제주도에 머물고 있죠”라고 전했다.

오전 일을 마치고 한 펜션에 도착한 장동직은 “제가 아닌 지인이자 동생 집인데 집으로 쓰는 건 아니고 펜션으로 쓴다. 어머니가 좀 안 좋으셔서 계속 못 왔다가 이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장동직은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했다. 그는 “고생을 많이 하셨다. 홀로 셋을 키우려니까 아무래도. 저희가 슈퍼를 했었는데 그거 끝나면 허드렛일도 하시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40년 전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삼남매를 키우셨다고. 어머니가 허리가 안 좋으셨다는 장동직은 “아까 차를 타고 오는데 바깥에 어르신이 이렇게 밀고 가는 것. 우리 어머니도 보행기를 밀고 다니셨는데 뒷모습이 너무 비슷하신 거다. 순간 집에 갈 수가 없었다”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눈물흘렸다.

장동직은 “가장 큰 원인은 제가 일찍 이혼을 하게 되면서 그런 부분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저는 한 20여 년 전에 (이혼했다)”며 “저희 어머니가 제 딸 둘을 키웠다. 전 어차피 밖에서 일을 하니까. (지금은) 많은 부부들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도 있다는 어떤 사회적인 통념이 생겼는데, 특히 저 같은 직업은 확대 해석하고 부각시키고”라고 말했다.

이어 “애들이 어려서 학교를 다니니까 초등학교 갓 들어갔을 때인데 ‘집안이 이렇더라’ 이런 게 부담스러워 철저히 감췄다”고 전했다.


장동직은 26살 큰딸과 한 식당을 찾았다. 장동직은 “제가 사실 그런 얘기를 방송에서 안 하다 보니까 제가 결혼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독립한 큰딸은 “생활을 비슷한데 그전에는 할머니가 계속 챙겨주셨다면 혼자 사는 거에 제일 큰 다른 점은 제가 자신을 부양하는 거다”며 “아버지의 입장도 이해하기 시작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큰딸 장세희는 “아버지가 굉장히 깨어 있으시다. 그래서 같이 손잡고 산부인과도 같이 가고,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도 맞혀주시고 이런 사이다. 사실 이게 아버지와 딸들이 같이 하기에는 힘든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그런 역할까지 같이 겸해 주셔서 많이 노력해주신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동직은 “미국 가기 전까지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역할의 이미지를 받고 자란 세대기 때문에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역할이 있었던 것 같고, 미국에 있을 때부터 애들이 커가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아버지의 역할이 가부장적인 위치가 아니라 친구로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장동직은 “식당도 계속 했었다. 배우도 배우대로 하고. 어차피 배우라는 직업이 직장인들처럼 일이 매일 있는 게 아니고 한꺼번에 할 때도 있고 쉴 때도 있는데 어쨌든 남들고 다른 가정에서 애들을 키우다보니까 신경쓸게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계속 해왔었으니까 의류라든가, 요식업 그다음에 엔터에인먼트 제작 아카데미를 통틀어서 이제 한 건물에 들어갈 준비가 됐는데 건물주하고 문제가 있었다. 이상한 건물에 들어가게 돼서 소송에 말려서 5년 동안 아주 고생을 했다. 그 바람에 많은 금전적인 손해도 봤고”라고 털어놨다.

장동직의 어머니는 그가 가장 힘들 때 가장 큰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셨다고. 그는 “저는 한 번도 효자라고 생각해본 적 없고 늘 부족했고 늘 안타깝고 그렇다”며 “어머니가 아이들한테는 엄마 역할을 했었고 늘 안쓰럽고”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례 이후 어머니를 처음 찾은 장동직은 어머니께 미처 전하지 못한 말들을 전했다. 장동직은 어머니를 생각하며 노래를 써 내려갔고, 세상에 하나뿐인 어머니를 위한 편지였다. 배우가 되기 전 가수로 데뷔했던 장동직은 직접 작사, 작곡한 앨범을 내기도 했다고.

어머니를 위한 사모곡을 준비하면서도 그는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까지 고품격 밀착 다큐멘터리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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