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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완치' 윤도현, 투병기 고백…"치료 때 놀러 간다고 부모님 속여"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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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중에도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27일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추석 특집에는 윤도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윤도현의 암 투병 사실을 언급하며 "부모님에게도 (투병 사실을) 알린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윤도현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계속 숨기고 있었다"며 "1차 약물 치료 땐 놀러 간다고 말했다. 1차 치료에서 병이 나을 수도 있다고 들어서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1차 치료에서 실패 후 2차로 방사선 치료에 들어갔다"며 "그땐 숨길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혹시나 더 걱정하실까 봐…"라고 부연했다.

윤도현은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라디오 진행, 뮤지컬 출연을 병행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뮤지컬에서 죽음을 맞는 역할을 맡았다"며 "그때 감독이 제가 암 투병 중이란 사실을 몰랐는데, 저한테 '암으로 죽었다 생각하고 연기하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무슨 말을 건네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머쓱한 웃음만 짓는 두 사람 사이에서 윤도현은 담담하게 경험담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윤도현은 지난 8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2021년 암 진단을 받아 약 3년간 투병했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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