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 미국 위스컨신주 커노샤의 트래비스 킹 이병 할아버지 집에 그의 사진이 놓여 있다.커노샤/AP 연합뉴스 |
북한이 추방 조처를 발표한 월북 주한미군 트레비스 킹(23) 이병의 신병을 미국 쪽에서 확보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에이피(AP) 통신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미국 당국자 2명의 말을 인용해 27일 저녁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 중 한 명은 미국이 중국에서 킹 이병의 신병을 넘겨받았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국자들은 킹 이병이 불명예 전역을 당할 수 있는 군무 이탈(AWOL)로 다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중통)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내에로 불법침입하였다가 억류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 기관에서는 트래비스 킹을 공화국 법에 따라 추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선중앙통신은 킹을 언제 어떻게 어디로 추방할지는 전하지 않았다.
킹 이병은 지난 7월18일 관광객들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던 중 무단 월북했다. 그가 월북한 뒤 두달 넘는 기간 동안 북한과 북한과 미국은 그의 신병을 둘러싼 물밑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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