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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銀 가져온 韓 럭비, 약속한 포상금 5천만원에 특별 포상금 2천만원 받았다…“1인자 명성 되찾을 날 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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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럭비 대표팀이 17일에 한국에 들어왔다.

대한럭비협회는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중국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럭비 국가대표팀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경기 일정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24일 진행된 대만(22-0)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22-7)를 차례로 격파해 조별리그 1위로 본선에 올랐다. 25일에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25-6로 승리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매일경제

사진=대한럭비협회 제공


이후 진행된 중국과의 경기에서 럭비 국가대표팀은 36-7 대승을 거둬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같은 날 펼쳐진 결승 무대에서 홍콩에 7-14로 아쉽게 석패하며 은메달을 목을 걸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동메달에서 멈췄던 4강의 벽을 넘어 17년 만의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날 진행된 귀국환영식에선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꽃다발과 당초 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이 약속했던 은메달 포상금 50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중 대상웰라이프에서 2000만원의 특별 포상금을 지원했다.

이명근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지면서 우리는 5년 동안 준비했다.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은메달을 가지고 집에 간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많이 준비했고 시합장에서 경기력이 잘 나왔다. 난 보탰을 뿐, 많은 부분들을 찰리 감독님께서 만들어주셨고, 베테랑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다. 비록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선수일 때보다 더 가슴이 벅찬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진규는 “감독님과 생각이 같다. 우리는 금메달을 따러 왔지, 은메달을 따러 온 게 아니다.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은메달에 그쳤지만 홍콩전에서 분명히 부족했던 점을 다시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홍콩이 무엇을 잘하는지 분석하고, 열심히 해서 다음 아시안게임에선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4승 무패라는 대기록으로 결승전에 오른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이 17년 만의 은메달을 수상한 모습을 보니, 아시아 럭비 1인자의 명성을 되찾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느낀다”며 “한국 럭비 100년을 기리는 의미있는 해에 또 하나의 큰 획을 그어준 선수들과 지도자 모두 고생했으며, 소중한 추억을 선사해준 럭비와 함께 할 수 있어 저 역시도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윤 회장은 “비인지 스포츠에서 인지 스포츠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대한민국 럭비가 은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로 보답해 준 지금, 한국 럭비가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정착된다면 그 이상의 성과를 내어 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럭비가 도태되지 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솔선수범의 자세로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초석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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