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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꺾고 동메달 확보…'비매너 논란' 권순우는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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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7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준준결승 한국 권순우-홍성찬 조와 일본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가이토 조의 경기에서 권순우와 홍성찬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에서 패한 뒤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치고, 상대 선수의 인사도 거부하며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권순우(26)가 27일 홍성찬(26)과 함께 출전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권순우-홍성찬 조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복식 8강전에서 일본 하자와 신지-우에스기가이토 조를 상대로 1시간 9분 만에 세트 스코어 2대0(6-2 6-4)로 이겼다. 홍성찬은 경기 시작 한 시간 전까지 단식 8강전을 치러 체력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홍성찬은 이날 단식 8강전에서도 웡착람(홍콩)을 2-1(4-6 6-4 6-3)로 꺾었다.

아시안게임 테니스 부문에선 3‧4위 결정전 없이 준결승 진출자에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이에 따라 권순우- 홍성찬 조도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동메달 이상 획득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 후 권순우는 인터뷰에서 “크게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과 태국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단식 2회전 경기 후 성숙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행동을 했다. 저의 행동으로 삼레즈 선수도 매우 불쾌했을 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시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25일 단식 2회전에서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에게 패한 뒤 라켓을 바닥에 내리치는 등 감정적인 행동을 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과 외신에서까지 이 사건이 화제가 되며 권순우는 이튿날 태국 선수단을 찾아가 사과했지만, 한국 선수단은 “대회가 끝난 뒤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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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복식 준준결승 한국 권순우-홍성찬 조와 일본 하자와 신지-우에스기 가이토 조의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한 뒤 선수들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순우는 경기 도중 삼레즈가 시간을 끄는 등 먼저 비매너 행동을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실력으로 졌고, 상대 선수의 행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실망하신 것이므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권순우-홍성찬 조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2014년 인천 대회 임용규-정현 이후 역대 두 번째가 된다. 4강전 상대는 장즈전-우이빙(중국) 조 또는 사케스 미네니-람쿠마르 라마나탄(인도) 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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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식 2회전 태국의 카시디트 삼레즈와의 경기 직후 '악수 거부' 논란을 일으킨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가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뉴스1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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