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남부 자포리자 주 전선에서 러시아 T-72 전차가 포착됐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진짜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짝퉁' T-72 전차 한 대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덩굴과 관목으로 위장한 두 대의 전차도 포착됐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영상은 최초 우크라이나 제116 기계화 여단의 소셜미디어에 공개됐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 더 많은 러시아군의 '가짜 무기'들이 운용되고 있다"면서 "조심해라, 탄약을 헛되이 써 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월에도 자포리자 주에서 러시아군의 '가짜' 전차 여러 대를 포착했으며 소셜미디어에 이를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역시 실제 무기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유사한 미끼용 무기를 전장에 투입해 적의 탄약을 낭비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달 초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심리 무기''라는 제목으로 우크라이나 내 모조품 무기 공장의 생산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현주
영상: AFP·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X(구 트위터) @SagittarioCase·@Archer83Able·@RemyHemez·@Osinttechnical·@USAS_WW1·@MrFukkew·우크라이나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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