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문제로 갈등을 겪는 중국과 일본이 서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류징 중국 국가원자력기구 부주임은 오염수를 일본 정부의 공식 표기인 '처리수'가 아닌 '핵 오염수'라고 지칭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류 징 / 중국 국가원자력기구 부주임 : 일본은 국제사회의 염려와 관계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양 방류를 고집하며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뒤이어 연설에 나선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 담당상은 중국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강행한다며 반박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경제안보담당상 : 중국은 IAEA의 회원국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일본 주변 해역에서 자국 어선이 잡은 수산물은 국내 유통을 허용하면서,
일본 어선이 포획한 수산물은 일본산으로 간주해 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일본 내 비판이 잇따르며 조업 현장을 둘러싼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콩 세관 당국은 보란 듯이 일본산 수산물을 밀수하려 한 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IAEA의 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중국에 금수조치 철회를 요구하지만, 중국은 오히려 IAEA에 공정한 조사를 강조하며 꿈쩍도 않는 상황.
단기간에 중일 간 타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여 중국의 금수조치로 일본 어업인들의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촬영기자ㅣ이영재
영상편집ㅣ전주영
자막뉴스ㅣ이 선
#YTN자막뉴스 #후쿠시마오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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