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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부역자 전쟁영웅으로 소개' 캐나다 하원의장 결국 사임

뉴스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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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생존자 외에도 유대인 공동체에 고통 준 것에 책임"



지난 2021년 11월22일(현지시간)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이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9.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지난 2021년 11월22일(현지시간)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이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9.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앤서니 로타 캐나다 하원의장은 나치에 부역한 우크라이나계 이민자를 전쟁 영웅으로 소개하고 기립박수를 유도한 행동과 관련해 26일(현지시간) 사임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유당 소속 로타 의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의장직 사퇴를 밝히며 "나의 실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로타 의장은 "폴란드의 나치 생존자 외에도 캐나다와 전 세계 유대인 공동체에 고통을 줬다"며 "내 행동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로타 의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하원에서 연설을 한 이후 캐나다 의회는 98세 우크라이나계 캐나다인 야로슬라브 훈카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당시 로타 의장은 훈카를 우크라이나 제1사단에서 러시아에 맞서 싸운 전쟁 영웅이라고 소개했는데, 우크라이나 제1사단은 나치 휘하에 있던 무장친위대로 알려져 큰 논란이 됐다.

유대인 인권단체인 시몬비젠탈센터는 이후 성명을 내고 "훈카는 유대인 대학살 시기 반인륜 범죄가 기록된 나치 친위대 와펜-SS 소속이었다"며 "이번 일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캐나다 야권은 일제히 로타 의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캐나다 정부도 로타 의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거리두기에 나섰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또한 로타 의장의 발언을 "수치스럽다"고 표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로타 의장의 사임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를 '신나치주의자'라고 주장하며 침공을 정당화했다. 로타 의장의 행동으로 불거진 이번 논란이 러시아의 이런 선전을 부채질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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