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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누가 亞 수영 황제? 황선우, 주 종목 자유형 200m에서 판잔러와 '운명의 승부'

스포티비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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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 살 터울의 '수영 천재'가 다시 한번 진검승부에 나선다. 황선우(20, 강원도청)와 중국 수영 단거리의 간판 판잔러(19)는 자유형 100m와 계영 800m, 그리고 혼계영 400m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 운명의 승부에 나선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개인전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자유형 200m는 황선우의 주 종목이다. 그는 "(100m보다) 200m에 좀 더 주력하고 있다. 판잔러는 100m에서 조금 강하고 200m에서 제가 그렇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황선우는 48초0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100m가 주 종목인 판잔러는 위력적인 레이스를 보여주며 아시아 신기록인 46초97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황선우는 "100m 경기를 마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털어버리고 다시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라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러나 단체전인 계영 800m에서는 황선우가 웃었다. 황선우,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으로 구성한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은 25일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아시아 신기록인 7분01초73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특히 황선우와 판잔러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앞선 영자들이 유지한 1위 바통을 이어받은 황선우는 폭발적인 역영으로 선두를 마지막까지 지켰다. 판잔러는 마지막 50m 구간을 남겨 놓고 추격에 나섰지만 벌어진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이들은 26일 열린 혼계영 400m에서도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맞대결했다. 결과는 각 종목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중국의 우승이었다. 한국은 비록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지 못하며 은메달을 따냈지만 황선우는 자기 소임을 다하며 일본을 추월하고 메달 색깔을 '은빛'으로 바꿨다.


2003년생인 황선우는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부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이 종목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 열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다. 특히 호주 멜버른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당당하게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 7월 일본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대회 2연속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계영 800m에 이어 2관왕에 도전한다.

2004년에 태어난 판잔러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4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당시까지 아시아 최강자로 군림하던 황선우의 기록을 깨고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자유형 200m에서는 여전히 황선우가 '한 수 위'로 평가받는다. 올해 이 종목 최고 기록도 황선우가 0.23초 빠르다. 또한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에서 황선우는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며 '금빛 메달' 전망을 밝혔다.

황선우와 판잔러의 라이벌 구도는 박태환-쑨양의 계보를 따라가고 있다. 백분의 일초를 놓고 다투는 수영에서 '숙적'이 있다는 점은 서로 좋은 자극이 된다.

황선우는 동료들과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수영 대표팀의 기세가 많이 올라왔고 개인 기록도 그렇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훈련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이들이 자유형 200m에서 맞붙은 것은 지난 7월 세계선수권대회다. 황선우는 결선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1분44초42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반면 판잔러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두 달 만에 황선우는 '적지'인 중국에서 판잔러와 자존심 승부에 나선다. 특히 혼계영 400m에서 보여준 막판 스퍼트는 자유형 200m 선전의 '희망'으로 비췄다.

또한 이호준(22, 대구광역시청)도 자유형 200m가 주 종목이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동반 메달 사냥에 나선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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