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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 이어간 韓 수영, 26일에도 銀 2개·銅 1개 수확! [항저우 현장]

매일경제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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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상승세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26일에도 은메달과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벌써부터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금 1개·은 1개·동 4개) 기록을 넘어섰다.

26일 경기 전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휩쓸었던 한국 수영은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그동안 나오지 않던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스타트는 여자 배영 200m 이은지였다. 그는 150m 구간까지 4위에 머물렀으나,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나리타 미오(일본)를 제치고 동메달과 마주했다. 기록은 2분09초75.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배영에 메달을 전한 이은지.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배영에 메달을 전한 이은지.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한국 여자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은 지난 1998년 방콕 대회 200m 심민지(3위)와 100m 최수민(3위) 이후 25년 만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이은지는 “솔직히 어제(25일) 배영 50m(5위) 때 잘못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번 200m에 다시 마음을 잡고 했다. 3위 안에 들어와서 진짜 너무 너무 기쁘다”며 25년 만에 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는 “그 기록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25년은 너무 길었다. 여러분 제가 그 기록을 깨뜨렸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자유형 400m, 800m, 1,500m, 계영 800m)을 노리던 김우민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소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1500m에 나선 그는 15분01초07을 작성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이로써 그는 14분55초47의 페이리 웨이(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이제 1982년 뉴델리 대회 때의 최윤희(개인혼영 200m·배영 100m·배영 200m), 2006 도하 대회(자유형 200m·400m·1500m) 및 2010 광저우 대회(자유형 100m·200m·400m) 당시의 박태환만 달성했던 3관왕에 도전하는 김우민은 “우선 목표했던 4관왕에 다가서지 못했지만, 그래도 은메달이라는 결과에 만족한다.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김우민은 이제 아시안게임 3관왕을 정조준한다.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김우민은 이제 아시안게임 3관왕을 정조준한다.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백미는 에이스 황선우(자유형)를 비롯해 이주호(배영), 최동열(평영), 김영범(접영)이 팀을 이룬 혼계영 대표팀이었다. 이들은 혼계영 400m에 출격해 3분32초05만에 들어왔다. 이로써 대표팀은 3분27초01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중국(쉬자위-친하이양-왕창하오-판잔러)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게 됐다. 이 종목에서 은메달은 한국의 최고 성적 타이이자, 지난 2010 광저우 대회(박선관, 최규웅, 정두희,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다.

기록 또한 훌륭했다. 대표팀이 써낸 3분32초05는 앞서 본인들이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인 3분34초25를 2초20 앞당긴 새 기록이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 한국에 은메달을 안긴 황선우는 ”종전 한국 기록이 3분34초대인데 거의 2초 가량 앞당겼다. 우리 혼계영 400m 형, 동생들이 정말 잘해줘 이루게 된 성과“라며 ”지금 정말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 멤버로 혼계영 기록을 계속 단축해나가고 싶다“고 추후 활약을 예고했다.

소중한 은메달을 따낸 혼계영 대표팀.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소중한 은메달을 따낸 혼계영 대표팀. 사진(항저우 중국)=이한주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항저우(중국)=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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