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뉴스1 ⓒ News1 DB |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당대표의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간신히 피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 내홍 해결 방안과 대여 공세 방향 등을 논의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타개책 마련에 나선다.
의총은 전날 원내사령탑에 새로 선출된 홍익표 원내대표의 주재 하에 열리는데 당 안팎의 관심은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불거진 내홍을 어떻게 수습할지에 쏠린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최소 29표의 이탈표가 나왔는데 이를 놓고 친명·비명 간 갈등이 일파만파 확산됐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사퇴했고 비명계인 송갑석 최고위원은 사의를 표명한 후 이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 지도부는 가결표 행사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색출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 안팎에선 '심리적 분당' 사태라는 말까지 나왔다.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조속한 내홍 수습의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의총에선 갈등 봉합 방안을 찾을지 주목된다.
당내에선 여전히 이들에 대한 징계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상당해 비명계에 대한 공세가 강화할 수 있다. 비명계의 경우 구속영장이 기각됐지만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기에 이 대표의 사퇴 요구를 이어갈 수 있다.
반대로 내홍은 곧 분열이라는 위기감을 공유하면서 통합 행보를 통한 출구 찾기를 도모할 수도 있다. 게다가 홍 신임 원내대표가 계파 색채가 옅기에 양 계파 간 완충재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민주당이 대여공세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 대표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만큼 대여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등의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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