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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개월 만에 최고치…1360원대까지 오를수도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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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1.35%) 하락한 827.8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2.00원 높은 1348.5원에 마감했다. 2023.9.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35포인트(1.35%) 하락한 827.82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12.00원 높은 1348.5원에 마감했다. 2023.9.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원/달러 환율이 10개월 만에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의 여파,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우려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강세가 한동안 지속돼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49.5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점(8월 17일 1343.0원)을 두 달 여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해 11월 23일(장중 1355.3원)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은 지난주 연준의 FOMC 여파 때문이다. FOMC 회의 결과 공개 이후인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연고점 직전까지 상승했다. 장중 고가는 △18일 1329.3원 △19일 1328.8원 △20일 1330.9원 △21일 1342.2원 △22일 1341.3원 △25일 1336.7원 등으로 이어졌다. 21일 기점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진 것이다.

연준의 긴축이 강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연준 목표치(2%)까지 되돌리기에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준의 점도표상으로 연말 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0.25%p 높은 5.50~5.75%로 나타났다. 향후 금리인하 속도가 늦춰지면서 현재의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내년 금리 인하 횟수도 4회에서 2회로 축소됐다. 내년 금리의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p 높아졌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빠르게 상승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새벽 106.1을 기록해 올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곡선을 그렸다.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41%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0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요인 중 하나는 연방정부의 셧다운 우려 확대다. 미국 의회가 이달 30일까지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으면 새 회계연도인 10월1일부터 필수 업무를 제외한 나머지 기능이 중단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종가 기준 4.529%로 2007 년 10 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새삼스러운 현상은 아니지만 9월 FOMC 회의 이후 금리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은 다소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엔화 약세도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49.04엔까지 상승하면서 150엔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1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타 통화도 달러 강세를 저지하진 못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환율 상승압력이 컸던 상황에서 강달러를 방어할 수 있는 유로화, 위안화도 힘을 쓰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환율 상승을 막을 재료는 외환당국의 경계심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의 상단을 1360원까지 열어둬야한다는 전망도 있다. 김 연구원은 "연말까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특히 에너지 가격 오름세에 따라 주요국의 통화긴축의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면서 1360원대까지 원/달러 환율 상단을 열어두고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발표되는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도 환율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지목됐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지수 편입을 기정사실화는 분위기 속에서 추진했는데 이번에 편입이 무산됐을때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어서 변동성 측면에서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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