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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집값 오른다'는 전망 열 달째 상승... 소비심리는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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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주택가격전망, 작년 12월부터 지속 상승
소비심리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
22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22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소비심리가 4개월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지고 체감 물가도 오르면서다. 반면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99.7로 조사됐다. 두 달 연속 하락해 5월(98) 이후 처음 기준선인 100을 밑돈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구성지수 6개가 모두 내림세를 보였는데, ‘향후경기전망(-6포인트)’, ‘현재경기판단(-6포인트)’과 같은 경기 관련 지수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와 체감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며 “생활형편,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에 좀 더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1년 후를 묻는 물가수준전망CSI(147)는 전월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 재진입한 여파로 풀이된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개월 연속 3.3%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6개월 뒤 예상을 나타내는 금리수준전망CSI(118) 역시 물가상승률 반등에 따른 긴축 기조 유지,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택가격전망CSI(110)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라 지난해 12월부터 열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심리가 더 강해졌다는 의미다. 황 팀장은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단위로도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더 높아진 것 같다”며 “아직도 금리가 높고,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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