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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일몰 전 먹고 일출 후 휴식…"드론으로 특성 포착"

뉴시스 고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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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우리나라 맞춤형 촬영 기법 개발
"특성 파악 가능해져…피해 줄이는 방법 고안할 것"
[세종=뉴시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열화상 카메라(좌)와 RGB 카메라(우)로 동시에 촬영한 멧돼지. 2023.09.26. (사진=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열화상 카메라(좌)와 RGB 카메라(우)로 동시에 촬영한 멧돼지. 2023.09.26. (사진=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고홍주 기자 = 우리나라 야생 멧돼지들이 주로 일몰 전 이동과 먹이활동을 한 뒤 일출 직후 휴식을 취하는 특성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4월까지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첨단 무인기(드론)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경북 상주와 강원도 횡성을 촬영, 총 21마리의 멧돼지의 행동 특성을 관측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나라 야생 멧돼지들은 일몰 전 이동과 먹이활동을 주로 하고, 일출 직후는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멧돼지가 발견된 지점을 무인기 라이다 센서로 촬영한 결과, 멧돼지는 수목이 무성한 지역의 경사가 조금 높은 능선을 이동해 수목이 적고 경사가 완만한 지형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먹이활동 후 수목이 무성한 나지막한 산지인 구릉지 주변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관측을 통해 우리나라 산지에 적합한 탐지 표준화 기법을 개발했다. 촬영면적 1.31㎢, 촬영간격 50m, 비행고도 100~120m, 비행속도 3㎧ 등이다. 이를 통해 멧돼지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멧돼지들의 이동과 먹이활동, 휴식지 등 서식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를 활용해 멧돼지 분포 측정 및 서식지 분석 연구를 시행하고 야생 멧돼지 출현으로 인한 피해를 선제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고안할 계획이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관장은 "무인기를 이용해 급경사지와 같은 접근 위험 및 불가 지역의 멧돼지 서식밀도를 파악하고 현장조사 기반의 서식밀도 결과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학적인 자료 기반의 서식지 분석으로 멧돼지 서식 특성을 파악해 수색, 울타리나 포획기구 위치 선정 등에서 보다 효과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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