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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막힌 가리비…10만 명분 무상 급식으로

SBS 박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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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중국이 특히 많이 사가던 일본의 가리비가 창고에 쌓여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가리비 10만 명 분을 학교 무상 급식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본 홋카이도의 한 수산물 가공공장, 대표적 대중 수출 수산물인 가리비에서 관자를 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이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해 판로가 막히자, 국내 소비를 위해 손질하고 있는 겁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중국과의) 거래량에 영향이 있습니까?]

[수산업자 :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90%가 줄었습니다.]

수산물 더 먹자고 정부가 독려하고 있지만, 홋카이도 지역의 한 냉동 창고에는, 가리비가 8m 천장에 닿을 정도로 쌓였다고 일본 언론이 전할 정도로 판매는 부진한 상황입니다.


홋카이도 지역 정부는 수출길이 막힌 가리비 10만 인분을 학교 무상 급식으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재고가 쌓여 더 이상 보관할 곳조차 없는 상황에서 나온 궁여지책으로 보입니다.

어민들은 이런 결정이 가리비 값 폭락으로 이어질까 걱정인데, 이미 지난 7월 kg당 우리 돈, 1천700원에서 지난달에는 1천5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 한 달간 모니터한 결과 방류된 오염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라며, 중국에 금수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방류는) 계획대로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과학적 견지에 기반해 냉정한 대응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에는 오염수 2차 방류가 시작됩니다.

일본 정부가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강경한 입장 역시 변함이 없어 일본 어민들의 타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박상진 기자 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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