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주민들 얼굴 뵈려고”... 추석 사흘 앞두고 시장 찾은 박근혜

조선일보 이승규 기자
원문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추석을 사흘 앞둔 25일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3월 사저에 입주한 이후 박 전 대통령의 공개 외출은 이번이 세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대구 달성군 현풍백년도깨비시장(현풍시장)을 방문했다.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수행했다. 박 전 대통령은 특유의 올림머리를 한 채로 베이지색 셔츠와 청치마를 입고 지갑 등을 넣은 작은 은색 가방을 들었다. 박 전 대통령이 시장에 들어서자 주변 시민과 상인들이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하며 손뼉을 쳤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을 돌아보며 어묵·연근·고구마줄기 등을 현금으로 샀다. 그는 상인들에게 “(채소를)직접 재배하신거냐” “브로콜리는 얼마에 파시느냐”라고 묻고 더덕 원산지를 질문하기도 했다. 한 상인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느냐”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오래 전에 오려고 했던게 늦어졌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국화빵을 팔았던 상인 조모(51)씨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다른 상인이 “대통령에게 (잘)팔았네”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있다./뉴스1


박 전 대통령은 약 30분간 장보기를 마친 뒤 현풍시장을 떠났다. 차량에 오르면서 취재진에게 “건강이 안 좋고 이런저런 일로 (시장 방문이)많이 늦어졌다”면서 “추석이 가까워져 장도 보고 주민들도 뵐 겸 찾았다”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만난 시민 남모(61)씨는 “웃는 모습은 그대로인데 어딘가 힘이 없어 보였다”면서 “자주 시장을 찾아 얼굴을 비춰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구 지역 사찰인 동화사를 찾은 이후 8월 15일엔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의 기일을 맞아 구미 상모동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지난 13일 달성군 사저에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총선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승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