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전통시장서 어묵·연근 산 朴…"왜 이렇게 늦게 왔냐" 상인 말에

중앙일보 김은빈.조수진
원문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분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현풍시장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얇은 베이지색 셔츠에 긴 청치마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는 등 편한 복장을 한 모습이었다. 특유의 올림머리도 빼놓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시장에 도착하자 상인들과 주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그를 환영했다. 한 주민은 박 전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20년 모신 게 생각나서 감정이 올라와 울었다. 오늘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미리 와 기다리고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어묵, 연근, 고구마 줄기, 호박잎 등을 직접 현금을 주고 구매하기도 했다.

한 상인이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라고 묻자 박 전 대통령은 "저도 오래전에 오려고 했는데 이렇게 늦어졌네요"라고 웃으며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분여간 시장을 둘러본 뒤 오전 11시 32분쯤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

박 전 대통령은 차에 타기 전 취재진이 추석을 앞두고 시장을 찾은 배경을 묻자 "추석이 가까워서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 이후 외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 15일에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고, 이달 13일에는 사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만나 총선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서진 부자 갈등
    박서진 부자 갈등
  2. 2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유재석 정준하 30년 우정
  3. 3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4. 4제주항공 참사 추모
    제주항공 참사 추모
  5. 5아파트 화재 형제
    아파트 화재 형제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