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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3선 미 하원의원 앤디 김, 연방 상원의원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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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의원, 내년 미 연방 상원의원 선거 출마 선언
당선시 첫 한국계 상원의원
현역 메넨데스 상원의원, 뇌물 수수 혐의 기소
앤디 김 "그를 상대로 출마 의무감 느낀다"
아시아투데이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6월 5일(현지시간) 미주한인회장단협의회가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레이번 하우스에서 개최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앤디 김(41) 미국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은 23일(현지시간) 내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인과 함께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밥 메넨데스 민주당 상원의원(69)을 상대로 당내 예비선거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 앤디 김 미 하원의원, 상원의원 도전 선언...뇌물 혐의 기소 메넨데스 상원의원 상대 민주당 예비선거 출마

김 의원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사퇴 요청을 받은 메넨데스 상원의원이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며 "그 결과, 나는 그를 상대로 출마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느낀다"고 적었다. 메넨데스 의원이 자신에 대한 혐의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하고, 사퇴를 거부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메넨데스 의원은 다만 상원 외교위원장직에서는 물러났다.

김 의원은 "내가 예상한 것은 아니지만 뉴저지주는 더 나은 대우를 받은 자격이 있다"며 "상원을 위태롭게 하거나 우리의 청렴성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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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왼쪽부터)·조시 고트하이머 미국 하원의원·영 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원회 위원장·송원석 KAGC 사무총장이 6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KAGC 사무실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김 의원이 내년 민주당 예비선거를 거쳐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 한인으로서 첫 임기 6년의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임기 2년의 하원의원 3선인 김 의원은 2018년 백인 인구 85%의 뉴저지주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여러 차례 미국 최고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는데 이번에 상원의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김 의원뿐 아니라 조시 고트하이머·미키 셰릴 민주당 하원의원 등도 유력한 상원 출마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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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의원이 6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시민단체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사무실 개소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메넨데스 상원의원 부부, 현금·금·자동차 등 뇌물 수수 혐의 기소

앞서 뉴욕 맨해튼연방지검은 전날 뉴저지주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자 등 3명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지한파인 메넨데스 의원과 부인 내딘 메넨데스 여사(56)를 기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연방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부부가 함께 기소된 사업가 3명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사용한 대가로 현금·금·호화 선물, 그리고 기타 비용으로 수십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메넨데스 의원의 자택 곳곳에서 메넨데스 의원 이름이 적힌 봉투와 재킷 주머니에서 48만달러(6억4000만원)가 넘는 현금과 함께 10만달러(1억3400만원)가 넘는 상당의 금괴를 발견했다.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부부가 현금과 금괴 외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를 뇌물로 받았고, 주택 대출금도 사업가들에게 대납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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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의원과 그의 아내 나딘 메넨데스 여사가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조 바이든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하고 있다./AP·연합뉴스



◇ 메넨데스, 교제 중 여자친구에 이집트 무기 판매 관련 기밀 공유, 사업가가 이집트 정부에 전달케 해

이와 함께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와 이집트 정부의 무기 계약을 돕기 위해 이집트 정부에 미국 정부의 외교 정보를 건네준 혐의도 받고 있다. 뉴저지주 이집트계 미국인 사업가 와엘 하나씨는 2018년 초 메넨데스 의원이 이집트 정부에 군사 장비를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하면 당시 메넨데스 의원과 교제 중으로 무직이었던 메넨데스 여사를 자신의 할랄 육류 회사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일부 군사 지원을 보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원 외교위원장으로 유력시되고, 미국의 군사 원조 제공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메넨데스 의원을 청탁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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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윌리엄스 미국 뉴욕 남부 지원 검사가 22일(현지시간) 뉴욕시 사무실에서 밥 메넨데스 상원의원에 대한 기소를 발표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실제 메넨데스 의원은 이집트 카이로주재 미국대사관 근무자의 수와 국적에 관한 국무부의 민감한 정보를 당시 여자친구인 메넨데스 여사와 공유했고, 메넨데스 여사는 이를 하나씨에 전달, 그가 이집트 정부 관리에게 주도록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아울러 메넨데스 의원은 2018년 7월 이집트 관리들과 만난 후 메넨데스 여사에게 문자를 보내 자신이 수백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에 서명할 것이라는 사실을 하나씨에게 전달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메넨데스 의원은 전날 성명을 통해 무죄를 주장하면서 사퇴를 거부했다. 메넨데스 의원 부부는 오는 27일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에 출석해 기소인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넨데스 의원은 2015년 100만달러(13억4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지만, 배심원단의 불일치 평결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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