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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주 열풍'에 몰린 투자자들 떠났다…거래대금·예탁금·신용거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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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거래대금, 1월말 수준까지 하락한 15조316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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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3.9.2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에코프로(086520) 등 이차전지(2차전지) 종목에 이어 상온 초전도체 관련 테마주 열풍이 이어지던 국내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투자가 줄어든 가운데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한 달 만에 2500선을 내주기도 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국내 증시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2조484억원 줄어든 15조3169억원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대금이 15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5일(15조5389억원) 이후 처음이다. 올해 거래대금 기준으로 보면 1월25일(14조3703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시 거래대금은 연초부터 늘면서 7월26일(62조8333억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8월부터 점차 하락한 거래대금은 8월21일 약 1개월10일 만에 20조원을 하회한 뒤 현재 수준까지 하락했다.

투자자예탁금의 하락세도 뚜렷하다. 21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50조8591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고객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투자매매업자 또는 투자중개업자에게 맡긴 돈으로, 증시 대기자금의 성격을 지닌다

지난 7월27일 58조1991억원까지 올랐던 금액은 8월말 들어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지난 15일 49조3067억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지난 5월22일(49조7753억원) 이후 처음 50조원을 하회한 것이다.

시장의 과열 수준을 예상하는 성격의 신용거래융자 규모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20조23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1일(19조7865억원) 이후 20조원대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8월27일 20조5573억원까지 오른 뒤 지난 18일 20조1000억원대로 내려왔다.

이처럼 증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는 2차전지주 등 증시를 주도하던 종목들이 실적 대비 높은 주가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조정이 이뤄진 영향이 크다. 증시를 이끌던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주목받은 종목인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 7월17일 종가 기준 99만원에서 7월18일 111만8000원으로 오르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7월27일 다시 98만5000원으로 하락했지만 다음날 다시 황제주에 오른 뒤 9월8일까지 황제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9월11일 98만원으로 하락하고 13일에는 89만9000원을 기록하는 등 내림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으며, 고금리 장기화 정책을 유지할 의사를 보이면서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주식시장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서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27일 주식시장은 다소 취약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수출입, 미국 ISM 제조업 지수, 3분기 어닝 시즌 등 중요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주식시장이 4거래일간 휴장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세가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적으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진(Aftershock)이 이어질 수 있다"며 "코스피 주간 예상 지수로 2450~2570포인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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