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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부터 줄섰다"...애국 열풍도 못 말린 中 애플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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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은 학교 안 가고 밤새 기다린 17살 고등학생
직장인 출근 시간 보다 빠른 아침 8시 개장
中 대졸 평균월급보다 비싼데 여러 개 구매하기도
[앵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의 현장 판매가 중국에서 우리나라보다 2주 먼저 시작됐습니다.

당국의 애플 금지령과 화웨이 애국 소비 열풍이 무색할 만큼 새벽부터 장사진이 펼쳐졌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3,2,1"

카운트다운과 함께 매장문이 열리자 장사진을 쳤던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갑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된 겁니다.

1등의 영광은 학교도 안 가고 매장 앞에서 밤새 기다린 17살 고등학생이 차지했습니다.

[저우청 / 고등학생 : 저는 새벽 1시에 도착했어요. (왜 그렇게 빨리 왔나요?) 첫 번째로 매장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요.]

평소 10시에 개장하던 매장은 특별히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보다 빠른 아침 8시부터 문을 열었습니다.

사전 예약자들이 시간대별로 나눠서 물건을 찾아가도록 했는데도 새벽부터 긴 줄이 섰습니다.

[리 씨 / 베이징 주민 : 큰 아이폰은 여자들 손목에 무겁기 때문에 가벼운 재질로 변한 게 저를 매료시켰어요.]

중국 대졸자 평균 월급만큼 비싼 물건이지만, 한번에 여러 개씩 사 들고 나오는 사람도 많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밤 8시 인터넷 사전 판매가 1분 만에 매진됐을 때 예견됐던 일입니다.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도 중국인들의 애플 사랑을 말리지 못한 셈입니다.

지난달 말 미국의 제재를 뚫고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애국 소비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화웨이 매장엔 이젠 찬바람만 붑니다.

[뤼 씨 / 베이징 주민 : 모두 알다시피 화웨이가 자사 반도체를 계속 썼다는 건 대단하지만, 기능 면에서 보면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화웨이는 오는 25일, 불과 1달 만에 신제품을 발표하며 다시 한 번 뒤집기를 시도합니다.

멍완저우 회장이 캐나다 억류에서 풀려난 날로 이번에도 애국주의에 호소하는 전략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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