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0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고교야구가 희망이다] ‘투수 사관학교’ 용마고, ‘美진출‘ 장현석으로 화룡점정…“내년에는 우승을!”

스포티비뉴스 최민우 기자, 김재빈 기자
원문보기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김재빈 영상 기자] 마산 용마고는 매년 훌륭한 자원들을 배출해낸다.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도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학교의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올해는 미국 진출을 이뤄낸 초특급 유망주까지 배출해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SPOTV는 고교야구를 살리고 붐을 확산하기 위해 ‘고교야구 시리즈’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동안 SPOTV는 신세계 이마트배 · 황금사자기 · 대통령배 · 봉황대기 등 5대 전국고교야구대회 생중계는 물론, 고교 최고 유망주를 소개하는 등 고교야구만의 순수한 열정과 각본 없는 드라마의 감동을 야구팬들에게 전해왔다.

올해도 역시 ‘고교야구가 희망이다’ 코너를 이어오고 있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희망과 감동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학교를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해당 학교에는 SPOTV NOW 이용권을 제공한다. 선수들은 KBO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고교야구 등 다양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최근 용마고에서 만난 장현석은 “나도 SPOTV NOW를 통해 메이저리그를 자주 봤다. 경기를 시청하면서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꿈을 키워왔고,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게 됐다. 후배들도 SPOTV NOW로 메이저리그 중계를 보면서 더 큰 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SPOTV NOW 이용권을 받고 기뻐했다.

2학년 투수 최연수도 “메이저리그를 정말 자주 보는 편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투수 스펜서 스트라이더를 좋아한다. 자신 있게 공을 던지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 야구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SPOTV NOW 이용권으로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투수 사관학교’ 용마고, 장현석 LA 다저스 계약으로 화룡점정

용마고는 경상남도 창원시에 위치했다. 1936년 야구부 문을 처음 열었다가 해체 아픔을 겪었고, 1963년 재창단해 현재는 경상권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프로에 배출한 선수도 다수다. 롯데 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끈 유두열부터,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를 쓴 장원삼 등 걸출한 선수들이 용마고에서 꿈을 키웠다. 최근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 중이다. 한화 이글스 국내 에이스로 활약한 김민우, 독수리군단의 필승조 강재민도 용마고 출신이다. 여기에 장현석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용마고는 명실상부 ‘투수 사관학교’로 거듭났다.


진민수 감독의 지도 아래 매년 더 많은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했다. 2011년 용마고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던 진 감독은 이후 NC 다이노스 운영팀에서 전력 분석원으로 활동하다가 다시 아마추어 현장으로 돌아왔다. 진 감독은 2020년 용마고 지휘봉을 잡았고,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8강 이상 성적을 내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진민수 감독은 “항상 지도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용마고 감독으로 부임하고 지난 4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잘 견뎌냈다. 아직 100%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나는 ‘학생다운 야구’를 추구한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해야 좋은 결과도 낼 수 있다. 그렇게 선수들을 지도하다보니, 좋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용마고는 경남권 중학교 야구 선수들이 진학하고 싶은 학교다. 많은 지원자들이 모이지만, 그중에서도 옥석을 가리는 일도 중요하다. 진 감독은 ‘신체조건’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그는 “우수한 피치컬을 많이 보려고 한다. 그래야 기술적인 능력도 따라 온다”며 스카우팅 비결을 밝혔다.


그렇게 선발해서 좋은 결과를 낸 사례가 장현석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우수한 체격을 자랑했던 장현석은 진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패기 넘치는 성격을 갖추고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진 감독은 “장현석을 데려오기 위해 부모님과 15번 이상 만났던 기억이 난다. 육성 계획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장현석은 덩치도 좋았고, 중학생답지 않은 당돌함도 보였다. 그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고 회상하면서 “장현석이 3년 동안 잘 자라줬다. 좋은 선수가 돼 뿌듯하고 행복하다”며 제자의 생각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 못다 이룬 전국대회 우승의 꿈, 내년에는 반드시 이루겠다

용마고는 전국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청룡기 준우승 1회(1980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5회(1964·2014·2016·2017·2019년)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도 장현석을 필두로 강채운(3학년), 최연수, 김현빈(이상 2학년) 등이 버티고 있어 탄탄한 마운드 높이를 자랑했지만, 최고 성적이 신세계 이마트배 4강에 그쳤다.


하지만 내년 전력이 올해보다 더 좋다는 평가다. 2024년에는 큰 대회를 치르면서 경험을 쌓은 최연수와 김현빈이 원투 펀치를 이루고, 올해 7홈런을 기록하며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차승준이 중심 타자로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대권 도전을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진민수 감독은 “내년에 3학년이 되는 선수들의 구성이 정말 좋다. 나도 잘 모았다고 생각을 할 정도로 베스트다. 기대가 크다. 이번 가을 캠프부터 내년 동계 훈련까지 선수들을 잘 훈련시킨다면, 충분히 정상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장현석도 “나는 고교 시절에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너무 아쉬운 마음이 크다. 내가 용마고에 있을 때 우승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이 우승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후배들이 꼭 정상에 서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정대현 싱커’ 전수 받은 김현빈, ‘장현석 스위퍼’ 연마한 최연수…용마고 미래 밝다

‘사이드암 듀오’ 김현빈과 최연수는 2학년인 올해부터 용마고 마운드를 지켜왔다. 진민수 감독은 “김현빈, 최연수가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많은 이닝을 던졌다. 또 좋은 기록도 냈다. 내년이 정말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현빈은 신장 187cm, 체중 82kg의 체격 조건을 갖춘 잠수함 투수다.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투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부드러운 투구폼이 매력 포인트다. 김현빈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45⅓이닝을 소화했고, 4승 1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4개나 잡아내며 용마고 마운드를 지켰다.

싱커는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 주역인 정대현에게 전수받았다. 현역 시절 국내 최고의 싱커볼 투수로 명성을 떨쳤던 정대현은 최근 동의대학교에서 투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김현빈은 우연히 만난 정대현에게 싱커를 던지는 방법을 배웠고, 구종을 습득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김현빈은 “싱커는 정대현 코치한테 배웠다. 동의대와 연습 경기를 했었는데, 그때 싱커를 던지는 방법을 배웠다. 같은 사이드암 투수라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됐다. 이후에도 만난 적이 있었는데,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나도 더 변화구를 연마해 KBO 리그에서 손꼽히는 사이드암 투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최연수는 신장 176cm, 체중 89kg의 체격조건을 갖췄다. 올해 13경기에서 34이닝을 던졌고 2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고, 내년에는 스위퍼와 스플리터, 투심을 장착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위퍼는 장현석에게 배웠다.

최연수는 “나는 마운드에서 자신 있게 던지는 당당함을 갖춘 투수다. 스위퍼를 던지고 싶어서 장현석 선배에게 많이 물어봤다. 완성도는 70%정도 된다. 내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어야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경기에서 스위퍼를 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정관장 인쿠시
    정관장 인쿠시
  2. 2통일교 의혹 전재수
    통일교 의혹 전재수
  3. 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
  4. 4민희진 뉴진스 라이벌
    민희진 뉴진스 라이벌
  5. 5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4연승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