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온몸 멍든 채 등교한 아이…"귀신 씌었다" 4시간 때린 계모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무자비하게 때려 온몸에 멍이 들게 한 의심을 받는 40대 무속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주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초반의 부모 2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18일 원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부터 'A 군의 아동학대 피해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A 군의 온몸에서 다수의 멍 자국과 상처들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신문지를 둘둘 말아 만든 몽둥이로 온몸을 맞았다는 피해 아동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아동은 10세 미만의 형제 2명입니다.

피해 아동들은 자기 부모로부터 '귀신에 씌었다', '서열을 무시한다', '버릇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무속인 부모가 신내림과 관련해 자녀들을 학대했는지와 상습적인 학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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