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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스토킹 살인' 첫 공판..."반성문 6번, 사과는 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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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연인 스토킹 살해' 남성 첫 재판 열려
A 씨 변호인 "모든 공소사실 인정, 증거 동의"
유족 "A 씨, 재판 내내 고개 한 번 안 숙여" 분노
법원에 반성문 6차례 제출…"유족에 사과는 0번"
[앵커]
옛 연인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피해자 어머니도 다치게 한 30대 남성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 남성은 법원에 반성문을 6차례나 제출했는데, 정작 유족들은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7월,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채 옛 연인을 찾아가 살해하고, 피해자 어머니까지 다치게 한 30대 남성 A 씨의 첫 재판.


검찰은 A 씨가 잠정 조치를 위반하고 피해자를 수차례 스토킹한 끝에 잔혹하게 살해했다며, 어린 자녀를 비롯해 범행 현장을 목격한 유족의 정신적 고통도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A 씨 / 인천 스토킹 살인 피의자 : (계획된 범죄였습니까?) …. (보복할 목적으로 범행 저질렀습니까?) …. (숨진 피해자에게 죄송하지 않으세요?) ….]

A 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증거 사용에도 동의했습니다.


황토색 수의를 입고 출석한 A 씨는 재판 내내 담담한 모습이었습니다.

법정에서 이를 지켜본 유족은 A 씨가 고개 한 번 숙이지 않더라면서 울분을 토했습니다.

[피해자 유족 :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반성을 안 하고 있어서 사실 피해자 가족 입장에서는 그게 깜짝 놀랐고요. 오늘 다녀오고 나니까 정말 엄벌에 처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달 10일 기소된 뒤 최근까지 반성문을 6차례 써서 법원에 낸 A 씨.

그러나 유족은 A 씨에게 사과의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며 분노했습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A 씨의 엄벌을 촉구하는 4만 4천여 명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민고은 / 피해자 변호사 : 이 사건에서 유족분들께서 가장 희망하시는 것은 고인이 되신 피해자와 어린 딸을 위한, 피고인에 대한 엄벌입니다. 이에 대해서 법원에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또, 엄마를 잃고 충격에 빠진 6살 딸에 대한 심리검증 결과도 내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 공판기일은 다음 달 27일로 잡힌 가운데, 이날은 피해자의 동생이 증인으로 출석해 유족이 겪는 정신적 피해를 증언할 예정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수연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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