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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남자축구, 국제무대 복귀전서 대만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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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회는 5년, 축구 국제대회는 3년 8개월 만에 복귀
연합뉴스

북한 선제골
(진화[중국]=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리조국이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9.19 ondol@yna.co.kr



(진화[중국]=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이 5년 만에 치른 종합대회이자 3년 8개월 만에 벌인 국제무대 복귀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북한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7분 리조국이 선제골을 넣었고, 12분에 김국진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올림픽과 함께 종합대회로 분류되는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축구가 모습을 드러낸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이다.

더불어 북한은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대회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제 무대'로 복귀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2021년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31일 자격정지가 해제됐다.

올해 들어 조금씩 종목별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00명 가까운 규모의 선수를 파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3위의 대만을 상대로 한 경기여서, 아직 전력을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북한(115위)은 이날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4-4-2 포메이션을 짠 북한은 오른쪽 날개 백충성이 대만 측면을 돌파해 '투톱' 리조국과 김국진을 지원하는 형태의 공격을 자주 구사했다.

백충성에게 수비가 몰리면 왼쪽 날개 리일성이 활로를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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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기 들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
(진화[중국]=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응원을 하고 있다. 2023.9.19 ondol@yna.co.kr



북한은 전반 7분 리조국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리조국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공이 대만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경기장을 찾아 "이겨라, 우리 선수 잘한다" 등을 외치던 북한 여성 응원단 4명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곧 추가골도 나왔다.

전반 12분에 백충성이 대만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했고, 김국진이 발리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대만이 전반 추가 시간에야 첫 슈팅을 할 정도로, 북한은 전반에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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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거침없이 추가골
(진화[중국]=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저장성사범대 동쪽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북한과 대만의 경기에서 북한 김국진이 추가골을 넣고 있다. 2023.9.19 ondol@yna.co.kr



북한은 후반에도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국철이 중앙으로 띄우고, 박광천이 강한 헤더를 했다. 공을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0분에는 리조국이 골 에어리어 앞까지 돌파해 왼발 슈팅을 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대만은 후반 추가 시간에 전보여유가 북한 골키퍼 강주혁과 1대1로 맞섰지만, 슛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 득점에 실패했다.

국제 대회 복귀전을 기분 좋게 치른 북한은 21일 키르기스스탄,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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