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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난 文 “단식 결의는 충분, 이제 다른 모습으로 싸울 시기”

조선일보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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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일차 단식투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오후 이재명 대표가 입원해 있는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아 이 대표를 만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서울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처음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서영교 최고위원, 박홍근 전 원내대표 등과 인사한 후 곧바로 병원 안으로 이동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손을 잡고 “내가 열흘까지 단식을 했었는데 그때도 힘들었다. (이 대표는) 20일째니까 얼마나 힘들까 싶다”며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의는 충분히 보였다. 기운을 차려서 다시 또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것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대표는 이제 혼자의 몸이 아니지 않느냐”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또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늘 생각하셔야 한다”고 연신 단식을 만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후 이 대표와 20여분 간 비공개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도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여러 차례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단식 이틀째인 지난 1일에도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건강을 잘 챙기라”고 격려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 단식투쟁을 시작하면서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에선 별다른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단식 19일째인 전날(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재명 대표는 병상에서 수액 치료를 받으며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문병을 마친 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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