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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신고 이틀 만에 직위해제…"교사 홀로 책임지게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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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왕의 DNA'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 사무관은 언론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선생님한텐 따로 사과한 게 없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최근 대전에서 세상을 등진 교사가 겪었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이 너무나 닮아 있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단 생각에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성화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A교사는 1년여간, 아동학대 누명과 홀로 싸워야 했습니다.

[A교사 : 끊임없이 그 사건에 대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하고 학교나 혹은 교육청에서는 교사를 전혀 보호해 주지 않고.]


혐의를 벗기 위해 각종 증거 자료도 직접 모아야 했습니다.

[A교사 : 사비로 이제 변호사를 선임을 해서 반박을 했고 해명하고 반박하고 이 과정을 지금 한 7~8개 기관 되는 것 같아요. 상황을 끊임없이 되돌리고 하는 것들이 이제 너무 고통스러웠죠.]

이틀 만에 이뤄진 직위해제는 갑작스러웠습니다.


[A교사 : 뜬금없이 (지난해) 11월 9일 날 공문이 왔는데 그게 끝이에요. 그냥 아주 손쉽게 금방해서 일사천리로.]

당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A교사 : 교감 선생님께서는 이제 제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받은 상황이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여는 게 여의치가 않고 교육청에서도 아마 동의하지 않을 거라는…]


직위해제를 취소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A교사 : 경찰로부터 무혐의 통지서를 받았어요. 교육청은 경찰이 무혐의 했다는 것을 인지를 한 상태였죠(하지만) 교육청이 이제 5가지 어떤 이제 이유를 들어서 제가 아동학대를 했다고…]

사건이 알려진 이후, 학부모 사과가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A교사 : 개인적으로 사과를 하지 않았고요. 기자들한테 입장문을 배포했잖아요. 그 입장문을 그대로 서면 사과문이라고 해서 교권보호위원회에 제출을 했어요.]

A교사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당부했습니다.

[A교사 : 선생님 혼자 모든 일을 다 책임져야 되는 이 제도가 좀 바뀌고 교육 공동체로서 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 영상그래픽 장희정]

◆ 관련 기사

[단독] '왕의 DNA' 피해 교사 인터뷰…"무혐의 나와서야 교보위 열렸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44142

성화선 기자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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