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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1만명 넘게 걸렸다…성병 ‘매독’ 확산에 일본 발칵

매일경제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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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에 걸리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벌써 1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도쿄 도심의 지난달 14일 모습.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최근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에 걸리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벌써 1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도쿄 도심의 지난달 14일 모습.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최근 일본에서 성병인 ‘매독’에 걸리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들어 벌써 1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감염병 발생동향조사(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본 전역에서 보고된 매독 환자는 1만1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여명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도쿄가 249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오사카 1365명, 아이치현 590명, 후쿠오카현 588명 등 순으로 이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와 관련, 전날 “(올해 매독 감염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작년보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매독 감염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건 지난 2013년부터다. 그해 1000명을 넘어선 매독 환자는 2016년 4000명대, 2017명 5000명대에 접어들었다. 이후 2021년 7978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1만3228명(속보치)까지 늘어났다. 현행 조사 방식이 도입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연령층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50대를 중심으로 확산했고, 여성은 20대 초반에서 많이 발생했다.


일본 전문가들은 성매매 영업,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만난 사람과의 성관계가 증가한 것이 매독 환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은 도쿄 도심의 지난달 14일 모습.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일본 전문가들은 성매매 영업,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만난 사람과의 성관계가 증가한 것이 매독 환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은 도쿄 도심의 지난달 14일 모습. [사진 출처 = AFP, 연합뉴스]


매독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세균성 감염증으로 ‘매독 트레포네마’라는 균에 의해 발병한다. 주로 성관계나 유사 성관계 등 성적 접촉을 통해 감염이 이뤄진다.

현지 전문가들은 성병 검사 체계가 미흡한 형태의 성매매 영업,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만난 사람과의 성관계가 증가한 것이 매독 환자 증가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만나 가벼운 만남을 갖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그 부작용으로 성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독에 감염되면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피부 궤양이 3~6주가량 이어진다.

이후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2차 매독으로 악화한다. 매독의 특징적인 증상은 손바닥과 발바닥에 나타나는 발진이다.

이 시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3차 매독이 된다. 중추신경계와 눈, 심장, 대혈관, 간, 뼈, 관절 등 다양한 장기에 매독균이 침범해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이 발생한다.

임산부가 매독에 걸리면 사산·유산하거나, 아기에게서 다양한 증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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