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문제 해법은?" 5·18 특별위원회·광주시, 시민 대토론회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광주시, 광주시의회 5·18 특별위원회는 12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내일의 5·18을 상상하자'라는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5·18 특별위원회 이명노·채은지 의원의 진행으로 시작한 토론회는 10∼30대 광주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의 5·18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참여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이 직면한 현재의 문제 때문에 장래가 밝지 않다는 의견과 함께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발제자로 나선 한 시민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 왜곡이 이어지고, 정치권에서는 특정 진영의 역사로 치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5·18의 장래가 밝다고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5·18 민주화운동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개정해야 한다"며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해 5·18 역사 왜곡에 대응하는 방안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5·18을 '연결고리'라고 설명한 또 다른 시민은 "역사적 사건인 5·18은 43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 영향이 미래에 어떻게 작용할지 연구해야 5·18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13일 오후 2시에는 5·18 공법 3단체와 기념재단, 시민단체, 5·18 기념행사위원회, 시민 100명의 참여 신청을 받아 '우리가 생각하는 오월 문제', '5·18 기념행사 평가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2차 토론회가 열린다.

시의원 9명으로 구성된 광주시의회 5·18 특위는 기념사업, 제도 정비, 교육정책, 헌법 전문 수록 등 5·18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지난 7월 출범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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