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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에 자신 호텔 내줬다? 현지 기자 "가짜뉴스"

아주경제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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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스포츠 기자 이젬 아나스 SNS. [사진=엑스]

모로코 스포츠 기자 이젬 아나스 SNS. [사진=엑스]




포르투갈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의 현지 호텔을 개방했다는 스페인 매체 보도는 가짜뉴스라는 논란이 일었다.

모로코의 스포츠 기자 이젬 아나스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호날두가 모로코 지진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라케시의 호텔 페스티나 CR7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는 뉴스는 완전 거짓”이라고 적었다. 그는 호텔에 연락해 이것이 틀렸다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라카는 강진으로 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모로코를 돕기 위해 호날두가 자신이 소유한 초호화 호텔을 지진 피해자들에게 개방했다고 보도했다.

4성급 호텔인 페스타나 CR7은 객실 174개를 갖췄으며 스파, 비즈니스 센터, 수영장 및 피트니스 센터 등으로 이뤄졌다. 호날두는 현재 마라케시를 비롯한 포르투갈 리스본과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뉴욕 등에서 호텔을 운영 중이다.

한편 모로코 국영 일간지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모로코의 지진 피해자는 2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모로코에 발생한 이번 지진은 규모 6.8로 약 120년 만의 강 지진이며, 발생 사흘째에도 규모 4.5의 여진이 관측되고 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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