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이재명 단식 중단 명분 만들어주기? 개딸들이 내건 4가지 약속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원문보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0일로 11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를 믿고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이 운영하는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9일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당원은 “이재명 대표는 압도적 지지와 행동을 약속하는 권리당원을 믿고 단식을 중단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 청원은 이틀 만에 ‘동의’는 7000명을 넘었다.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청원 동의를 독려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청원인은 “목숨 걸고 단식 중인 이 대표에게 우리 권리당원들은 네 가지를 약속한다”고 했다. 민주당 내에선 단식 중단 요구보다, 청원인이 내건 ‘약속’들이 관심을 모았다.

이재명 대표 단식중단 청원

이재명 대표 단식중단 청원


청원인이 제시한 약속 네 가지는 ①지역구 의원에게 검사 탄핵에 앞장서라고 요구하겠다. ②지역구 의원에게 일본산 농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를 입법화하도록 요구하겠다 ③지역구 의원에게 양평 고속도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라고 요청하겠다 ④지역구 의원에게 해병대 상병 순직 사건 관련한 특검을 촉구하겠다 등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 같은 사안을 실행하도록 개딸들이 나서 압박하겠으니 단식을 멈추라는 것이다.

민주당 안에서는 이 대표가 단식을 멈출 마땅한 명분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단식이라는 극단적 방법을 쓰면 우리 쪽은 물론이고 정치적으로 맞서는 상대 진영에서도 보통 만류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번엔 국민의힘이 이 대표 단식을 ‘방탄 단식’으로 규정하고 비판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 쓰러지는 것 외에는 답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정부·여당에서 이 대표 단식 천막을 찾아 단식 중단을 언급한 인사는 아직까지 없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딸들이 청원까지 하며 이 대표의 단식 중단 명분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단식 중단을 하긴 해야 하는데, 그 조건이 우리 다른 민주당 의원들을 압박하겠다는 것이어서 좀 씁쓸했다”고 말했다.

[박상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김병기 공천헌금 의혹
  3. 3장재원 교제살인 무기징역
    장재원 교제살인 무기징역
  4. 4이사통 김선호
    이사통 김선호
  5. 5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월드컵 베이스캠프 과달라하라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