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송영길, '홍범도장군로 폐지' 이장우 대전시장에 "꼴뚜기 같아"

연합뉴스 이주형
원문보기
보훈단체 회원 40여명 "흉상 철거 반대, 국군 정통성 법제화"
송영길, 돈봉투 수사 관련해선 "증거없어"
홍범도 장군 묘역 찾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3.9.10 coolee@yna.co.kr

홍범도 장군 묘역 찾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발언하고 있다. 2023.9.10 coolee@yna.co.kr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전 유성구에 있는 '홍범도 장군로' 폐지 의사를 밝힌 이장우 대전시장을 직격했다.

송 전 대표는 10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의 홍범도 장군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도 홍범도 장군의 독립투쟁과 독립운동업적을 부정하지 않는데, 대전시장이 장군의 이름을 딴 거리를 지우겠다는 정신 나간 발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망둥이가 뛰면 꼴뚜기도 뛴다더니 이 시장이 꼴뚜기였다"며 "정권에 과잉 충성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하는 행동이 마치 친일 단체 일진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거듭 비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7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은 적합하지 않다"며 "장군의 인생 궤적을 확실히 추적해 공과를 재조명하고, 과실이 많다면 홍범도 장군로를 폐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폐지는 절대 없다"고 반박한 것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대전지역 보훈 단체들도 이 시장의 발언에 반발한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우당이회영선생기념사업회,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민족문제연구소 등 보훈단체 회원 40여명은 이날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육사 내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와 이를 기획하고 주도한 책임자 처벌, 국군 정통성에 대한 법제화를 촉구했다.


송 전 대표는 "민족해방을 주체적으로 이끌었다는 북한의 주장과 비교하면 봉오동·청산리 전투는 김일성이 이끌었던 보천보전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민족 투쟁의 결실"이라며 "이를 대한민국 정통 역사로 세워야 대한민국의 정통성이 북한보다 우위에 있음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 정치적 허리가 튼튼해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895년 을미사변때부터 평생을 일제하에 싸우며 온 가족이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홍범도 장군을 공산당 입당 이력만으로 깎아내리고, 독립군을 탄압했던 백선엽 장군을 상징으로 내세우는 것은 북한의 대남혁명 투쟁 전략을 사실상 합리화하는 이적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돈 봉투' 사건 관련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비서 A씨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한 것과 관련해선 "정당 내부 의혹을 이른바 특수부 검사들이 이렇게 오래 수사한 건 이례적"이라며 "5개월 넘게 방대한 수사 기록을 남기고서도 증거가 없다"고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coole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LG 가스공사 3연승
    LG 가스공사 3연승
  2. 2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3. 3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4. 4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통일교 정치후원금 조사
  5. 5해수부 장관 부산
    해수부 장관 부산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