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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내년부터 월 7만원에 TGV 제외 모든 열차 이용 ‘무제한’

한겨레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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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앞 풍경. AP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앞 풍경. AP 연합뉴스


독일에 이어 프랑스도 내년 여름부터 한 달에 49유로(약 7만원)만 내면 전국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월간 교통권을 출시한다.

클레망 본 교통부 장관은 7일(현지시각) 프랑스2텔레비전 인터뷰에서 “프랑스 사람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이 철도 패스를 사서 싼 가격으로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본 장관 설명대로라면 이 패스만 있으면 테에아르(TER) 지역 열차 및 엥테르시테 도시 간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초고속 열차인 테제베(TGV)는 이용 가능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예정이다. 그 대신 프랑스 정부는 이 교통권으로 지하철, 버스, 트램 등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프랑스에 내년 여름부터 도입될 이 교통권은 지난 5월 독일 정부가 도입한 49유로짜리 대중교통권 ‘도이칠란트 티켓’을 본뜬 것이다. 이 교통권이 있으면 한 달 동안 독일 전역에서 트램·버스·지하철은 물론 각 도시를 잇는 지역 열차까지 탈 수 있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시민 경제 부담을 덜기 위해 그해 여름 9유로(약 1만2천원) 티켓을 한시 도입한 것의 연장선이었다. 시민이 차량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9유로 티켓은 6∼8월 동안 5천200만명이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고 현재 운영 중인 49유로 교통권에 대한 시민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베를린/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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