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하다 車 등 7대 '쾅'…60대 만취 운전자, 처음 아니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여러 대의 차량 및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60대 음주 운전자가 입건됐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남 거제경찰서는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승용차 등을 연이어 들이받고 부상을 입힌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등)로 60대 A씨를 전날(7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15분쯤 거제시 옥포동 한 도로에서 경찰의 음주단속 현장을 발견, 단속을 피해 좌회전을 하던 중 교통시설물을 들이박았다.

A씨는 좁은 골목길로 도주하려다 차량 3대, 오토바이 4대와 부딪히기도 했다. 이 사고로 당시 주행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 60대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500m가량 도주한 A씨는 경찰에게 붙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3%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201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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