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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가격 조정 압력에 하락…WTI 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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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수요 강세…비축량 4주 연속 감소
“4분기 원유 수요 감소 리스크 고려해야”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도 가격 조정 압력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7달러(0.77%) 내린 배럴당 86.8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0.68달러(0.8%) 하락한 배럴당 89.92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은 중국의 엇갈린 지표를 소화했다. 중국의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 수입은 7.3% 줄었다. 반면 원유 수입은 30.9% 급증했다.

PVM오일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원유 수입이 증가했지만 지난달 중국 제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황소(약세론자)의 닻에서 바람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미국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630만 배럴 줄며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정유소가 세계 에너지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빠르게 가동되면서 지난달 원유 비축량은 6% 이상 감소했다.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CNBC에 “WTI가 잠시 랠리를 멈추고 있다”며 “EIA 보고서가 랠리 중단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2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한다는 소식에 이번 주 초 유가가 급등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 100만 배럴, 하루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2024년 말까지 시행하기로 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4월의 감산 합의에 추가로 이뤄지는 것이다.

CMC마켓츠의 레온 리 연구원은 “현재는 공급 제약으로 유가의 약세 재료가 사라진 상황”이라면서도 “4분기에 여름철 원유 수요가 정점을 찍고 내려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 감소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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