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세상' 중2에 키 115cm 키 작은 희귀병 소년, 동생도 같은 유전병..父母 "미안하다" 눈물(종합)

MBN '특종세상' 캡처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14년간 수술만 17차례 받은 키 작은 천사 대성이가 출연했다.

대성이는 1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115cm밖에 되지 않는 키를 가졌다. 대성이의 아버지는 "17차례 수술을 했다. 재작년 수술할 때는 걱정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대성이는 "체육 활동은 힘들어하는 건 못하고 할 수 있는 건 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성이는 "수술 어차피 잘 될 거 알면서도 수술실 들어가는 그 순간은 무섭다"고 고백했다.

대성이는 하교 후 아버지의 일터를 찾았다. 대성이는 "아빠 도와주려고 왔다"며 철든 모습을 보였다. 대성이는 "아빠 도와주려고 왔는데 도와줄 게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집에 돌아간 대성이는 2살 어린 동생과 탁구 경기를 했다. 3살인 셋째 동생도 첫째 대성이와 같은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어 걸음걸이가 불편했다. 대성이 어머니는 "아프게 태어나게 해서 미안하다"며 울었다.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식사를 가져다주는 동안 대성이가 셋째 동생 대현이와 함께 놀아주고 책을 읽어주며 보살폈다. 대성이는 "대현이는 놀 때, 웃을 때 밥 잘 먹을 때 예쁘다. 당연히 동생이니까 제가 돌봐줘야 된다"고 밝혔다.

대성이는 미술을 배우고 있었다. 대성이는 "웹툰 작가, 그림 작가, 화가를 하고싶다. 잘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는 거니까"라며 그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성이가 자신의 그림을 가족들에게 자라앻ㅆ다. 대성이 아버지는 "평소 체력이 안 되니까 잠깐 잠깐 그리고 오는데 오늘은 두시간 반동안 작품 하나를 완성하고 왔다는 게 대단하다. 키 작은 거인이다"라며 감격했다.

대성이는 "성인되면 좋은 데 취직해서 효도하겠다. 5년만 기다려주시면 꼭 효도할 거다"라며 효심을 드러냈다.

다음은 한 세기를 넘게 산 104세 김영래 할아버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104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운동, 컴퓨터, 스마트폰 등 모든 것에 도전했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아침에 일어나 시리얼과 계란으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후 아침 산책을 나섰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바이올린을 켰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우리집은 부자였다. 6.25사변 때 피난민이 후퇴할 때 그때 남한으로 내려왔다"며 :그때 딸 둘이 있었다. 여기저기 다니며 쉴 새 없이 일했다. 대패질도 못 하는데 그냥 했다"고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김영래 할아버지의 저녁 식사는 간단한 아침 식사와는 달리 진수성찬이었다. 간장게장, 버섯볶음 등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린 상이었다. 딸 혜자씨는 80세임에도 아버지를 모시며 살고 있었다. 딸은 "모두가 아버지를 존경한다.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5년 동안 컴퓨터 사용법을 배워 매일 일기를 기록했다. 그리고 100년의 삶과 세계 여행기를 담아낸 책을 냈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환갑 때 아내가 죽었다. 우울증이 생겼다. 신문을 보니 말년에 배우자가 없으면 눈치보지 말고 여행을 다니는 게 좋다고 나와 있더라. 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기기보다 나에게 다 쓰고 가겠다고 생각했다"며 환갑 이후 세계 여행을 다닌 이유를 밝혔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지하철 역으로 갔다. 90세 이후부터 자식들의 만류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자 여행하는 듯 살기 위해 가는 곳이 있다고. 드디어 도착한 곳은 아들의 집이었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아들의 집 1층에 있는 텃밭에서 직접 과일과 채소를 수확해 맛봤다.

자식들이 함께 아버지와 딸 혜자씨가 사는 집에 모였다. 가족들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딸 혜자씨는 "예를 들어 5년 후면 저도 85세가 되잖냐. 제 건강에 이상이 올 염려가 많다. 아버지 체질이랑은 다른 것 같다. 내가 건강해야 되는데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걱정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딸 혜자씨는 아버지와 산책을 나섰다. 김영래 할아버지가 딸 혜자씨에게 "사실 수고는 얘가 다 했다. 고맙다. 얘가 제일 효녀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혜자씨는 "사람은 표현을 들으면 더 잘해주고 싶다"며 울컥했다.

김영래 할아버지는 황해도 예성강이 보이는 김포의 한 생태 박물관에 방문했다. 예성강 쪽을 바라보며 김영래 할아버지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popnews@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PO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