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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호흡’ 하이네만 “류현진, 정말 준비 많이해왔다” [현장인터뷰]

매일경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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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실전에서 처음으로 함께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타일러 하이네만(32)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하이네만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경기 2-5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함께한 선발 류현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류현진과 과거 불펜 투구는 몇 차례 함께했지만 실전은 처음이라 밝힌 그는 “류현진은 정말 공부를 많이 해왔다. 모든 것에 있어서 최고였다. 아주 좋은 계획을 갖고왔고, 이를 잘 실행했다”며 류현진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5이닝 2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이날 5이닝 2실점 기록했다. 사진(美 오클랜드)=ⓒAFPBBNews = News1


이날 경기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4회 카를로스 페레즈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유일한 실점 장면이었다.

하이네만은 “류현진의 공을 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오늘도 정말 환상적으로 해냈다. 실투는 페레즈에게 허용한 피홈런 단 한 개였다. 다른 공들은 코너로 잘 들어갔다. 계획을 완벽하게 실행하며 환상적인 투구를 했다”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은 준비를 많이 해오는 선수고, 포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선수다. 나는 이 점이 마음에 든다”며 류현진이 많은 연구를 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여기에 덧붙여 “내게 있어 그의 공을 받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그의 계획을 따르면 되기 때문”이라며 류현진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말했다.


그렇다면 이날 경기, 볼배합과 구종 선택은 누가 했을까? 그는 “류현진이 한 3~4구 정도는 자신이 정한 거 같다”며 사인은 주로 포수인 자신이 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대부분을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던졌다. 어느 카운트에서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지를 디테일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나는 그 계획을 따르면서 상대 타자들의 스윙을 읽어내기만 하면됐다”며 류현진과 합심해 경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이네만은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동안 이날까지 97경기 출전했다. 토론토를 포함, 네 개 팀을 거쳤다.

이번 시즌 대니 잰슨의 손가락 골절로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잡았다. 알레한드로 커크와 함께 토론토 안방을 지키고 있다.

[오클랜드(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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